Q. 자기들은 전남친의 친구를 좋아 할 수 있어?(좋아해도 괜찮을까?)
동아리에서 만난 전남친과 헤어진지 반년째야.
공개연애였고 오래 갈 줄 알았던 전남자친구랑은 성향이 너무 비슷한걸로 싸워서 결국 100일 못 채우고 이별했어
내가 찬거라서 딱히 미련같은 건 남아있지 않지만
헤어지고 나서 여러 사정이 겹치고 그래서 너무 힘들었거든… 동아리 나갈까 고민까지 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는데 전남자친구는 나랑 헤어지고 한 달? 못 가서 새 여친 사귀더라구.
근데 또 그 여친이 우리 과 후배에 나랑 친한 동생인거야(동생이 나 연애한게 걔인거 알고있어)
내가 찬거지만 긁히는 느낌 알아?
근데 동아리 활동이 너무 재밌어서 나가지도 못 하고 애써 무시하고 다녔어
전남친의 친한 친구를 모모라고 칭할게(딱히 이유 없음)
모모하고 나는 동아리 활동에서 같은 조라서 얼굴 볼 일이 많았어
나 연애할땐 괜히 남사친 문제로 신경쓰이게 하기 싫어서 모모랑 거리 두고 살았는데 헤어지고나서 내가 힘들어 보였는지 모모가 조활동 하면서 무슨 일 있냐 물어보더라고..
그 이후로 몇번 조 활동하면서 전보다 친해진 거 같아.
암튼 그렇게 반년이 지났는데 종강하고 나서 모모하고 조활동 핑계로 몇번 만나서 연습하고 하다보니까 자꾸 호감이 가는거야..
괜히 멋있어 보이고, 집 가서 생각나고…
이제 빼박도 못하게 내가 짝사랑을 시작한거잖아.
근데 한 편으로는 모모를 좋아해도 괜찮을까…?
전남친의 친구인 모모인데 괜히 나에대해 뭐라고 들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만약 내가 좋아하는 티를 냈을때 모모가 곤란해 할 것 같기도 하고.
아주아주 만약에 모모랑 사귄다면 둘의 친구사이는 깨지는 거잖아..나 땜에 그렇게 깨지는 것도 신경쓰이고.
또 한 편으로는 전남친도 내가 뻔히 아끼는 후배인거 아는데 걔랑 홀랑 사겼는데 나라고 못할게 뭐가 있나 싶은 마음이 있어
나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자기들은 전남친의 친구랑 사귈 수 있어?
의견이 너무 절실해 ㅠㅠ
친한친구면 별로. 세상에 남자많은데 굳이 전남친 친한친구를 만나서 구설수에 오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모모가 먼저 자기를 좋아한거면 몰라도. 그냥 편하게 다른 남자 만나 자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