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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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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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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은 남자친구랑 연락할때 주로 무슨 얘기해?

나랑 남친은 낮에는 휴일에도 전화 잘 안 하고 자기 전에만 전화하는데 나는 뭐 이것저것 얘기하는데 남자친구가 하는 말은 사랑해 보고싶어 이런말밖에 없어…

내 할 말 끝나면 잠깐 조용하다가 갑자기 자기야 사랑해 보고싶어 이러는데 이것도 한두번이어야지
전화도 하루에 자기 전에 한번 하거나 못할 때도 있는데 전화할 때마다 이러니까 나랑 전화하기 귀찮은가 이런 생각도 들고 대답하기도 싫어

카톡도 비슷해 패턴이 매일 똑같아
아침에 잘잤어?
점심에 밥 먹었어? 맛있게 먹어 오후도 힘내
저녁에 조금만 더 화이팅 공부 화이팅
중간 중간에 자기 일상 얘기를 해주는 게 아니라 대부분 사랑해 보고싶어 힘들어ㅠㅜ 이런것들이야

이제 400일 조금 넘었는데 초반부터 비슷했어서 항상 얘기했어 그런말도 좋지만 나는 그것보다는 니 얘기를 좀 더 듣고 싶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진짜 사소한 거라도 괜찮으니 알고 싶다고

남친은 자기가 그렇게 사소한 얘기하는 게 익숙하지가 않아서 노력하겠다는데 매번 말뿐이야… 뭘 노력하겠다는 건지…

방금도 이제 잔다고 전화왔는데 사실 오늘 하루종일 공부한답시고 연락도 잘 안 되는데 답장 오는 족족 그냥 내가 한말에 짧게 대답한 것투성이라 서운했어서 별 말 안 하고 있으니까 계속 정적이다가 나 이제 잘게 이래서 울컥해서 대답 안 했거든 그랬더니 왜 기분 안 좋냐고 하면서 풀어줄려하길래 걍 아니라 하고 잠깐 얘기하다 끊었어…

서운해서 막 적다보니까 글이 좀 길어졌네..
자기들도 보통 이런 식이야?

방금 다시 카톡 보고왔는데 존나 짜증나네 시발ㅎㅎㅎㅎㅎ
급발진 미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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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구럼 자기가 물어보면 되는 거 아냐? 오늘 뭐 했는지... 난 물어봄 오늘 ㅇㅇ수업에서 뭐 했음? 교수님이 또 너한테 질문했어? 밥은? ㅇㅇ이랑 먹음? 룸메는 일 가? 오늘 몇 시 출근? 이러는디..

    2024.05.1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당연히 물어보지… 오늘도 뭐하냐는 질문만 다섯번은 했는데 여기에는 답 잘하지! 근데 내가 서운한 건 그냥 내 질문에 답만 띡 하고 마는거?,. 움.. 내가 너무 예민한가뷰다

      2024.05.1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전 연애에서 '나한테 할 말이 저거밖에 없나..?' 생각 든 사람으로서 공감된다..🥲 뭔가 소통의 결이 잘 안 맞는 느낌... 공감대가 충분치 않아서 평소 대화도 단조로운 느낌...

    2024.05.1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맞아맞아.. 딱이거야..ㅜㅠ 서로 취미나 관심사가 맞는 게 거의 없어서 그나마 일상 얘기라도 해야 할 말이 생기는데 그걸 안하니까..😭😭

      2024.05.1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나는...오히려 사랑해 보고싶어 이런 말을 듣고싶어하는 편이라ㅠ 이런 표현을 잘 안하는걸로 좀 싸웠어...

    2024.05.1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싸우고 헤어지네마네 하다가 얼굴 보니까 풀리긴 하더라. 자기도 얼굴보고 얘기 한번 해봐...!

      2024.05.1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몇번 얘기하긴 했었는데 이번엔 진짜 진지하게 어떤 부분이 서운했고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봐야겠다.. 조언 고마워..!!

      2024.05.1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응,,,나 노션에 목차 만들어서 내 할말 세페이지 써갔어ㅋㅋㅋ 얼굴 보고도 헤어지네 어쩌네 하면 읽어줄라고 자기도 잘 풀리면 좋겠다!

      2024.05.12
  • deleteComment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내가 자기 남친이랑 비슷해서 머쓱하다 ㅎ…. ㅠ 내 얘기를 하기보단 남들 얘기 들어주는 역할에 더 익숙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행동하게 되더라고. 물론 내 애인도 자기처럼 생각하게 된다구 얘기해서 좀 노력이라기보단 신경써서 대화하고 있어. 똑같은 루틴의 하루를 보내도 이거했다 저거했다 자세히 풀어서 얘기해보고 영양가 없는 질문도 해보고 하면서. 혹시 자기 애인이 나랑 비슷한 사람이라면 자세하게 어떤 식의 얘기를 듣고 싶은지 예시같은 걸 들어서 말해보면 어떨까? 자기가 뭔가 물어보면 답을 해줘? 그러면 그걸 예시로 이런 얘기를 내가 물어보기 전에 해주길 바란다고 얘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나도 내 얘기를 도대체 뭘 해야하는 건지 어리버리 까니까 애인이 말해주더라고 ㅋㅋ ㅠㅠ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