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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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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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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들아 제발 나 너무 화나는데 내가 잘못한 건지 좀 봐줘.

난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남자친구는 자취하는데 남자친구 집에서 자거나 하면 거짓말 해야 되니까 내가 눈치를 많이 봐. 평소에 거짓말 잘 못하기도 하고 특히 엄마랑 진짜 친구처럼 지내면서 모든 얘기 다 하고 웬만해서 내가 하고 싶은 거 솔직하게 말하면 잘 들어주니까 거짓말 할 일이 없었어.
근데 남자친구를 처음 사귀는 거라서 평소에 안하던 거짓말을 해야되는 상황이 오니까 너무 양심에 찔리고 한 번은 내가 거짓말 한 거 때문에 엄마랑 엄청 싸우기도 했거든. 근데 엄마랑 싸운 거 딱 한 번이었고 그 다음부터 혼자 지레 눈치 보긴 하지만 걸린 적은 없었어.
근데 나보고 휘둘리면서 산다고 그러고 너 진짜 뭐가 문젠지 모르겠냐 맨날 눈치보면서 숙이고 살지 않냐고 너때문에 나까지 눈치보인다고 그러는거야. 내가 언제 그랬냐고 따지니까 발끈하네ㅋ 이러는데 진짜 너무 기분이 나빠서 엄마보다 오빠랑 훨씬 더 많이 싸우고 오빠랑 싸우는 게 더 힘들고 더 많이 운다. 엄마랑 싸우는 게 백배천배 낫다 그랬는데 갑자기 화나서 전화 끊어버리고 다시 전화 거니까 그럼 다 나 때문인거네 그렇게 맨날 힘들고 울면 나 왜 만나냐. 이러는데 본인이 먼저 말 심하게 한 거 아니냐고.. 내가 잘못한거야?

전에도 내가 거짓말 잘 못하겠다 어렵다 그러니까 안해봐서 그래. 혼자 살면 그냥 밥 안먹어도 먹었다 괜찮다 잘 지낸다 자연스럽게 거짓말 하게 돼. 이랬는데 솔직히 그 거짓말이랑은 다르잖아; 그래서 좀 지 혼자 철든 척..? 하는 것 같아서 짜증났는데 걍 아무 말 없이 넘어갔거든..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나를 생각 없고 철 없는 애로 보는 것 같아서 쌓였나..
내가 눈치 보는 행동이 그렇게 거슬리는 거였을까 그리고 저 말이 그렇게 기분 나쁜거야? 남자친구랑 더 많이 싸우고 울고 힘든 건 사실인데.. 엄마랑은 싸워도 5분이면 화해하고 엄마가 날 싫어하지 않을거고 떠나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있지만 남자친구는 아니잖아.

글이 너무 길어졌다 미안.. 그래도 제발 자기들 의견 좀 알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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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어있는 자기 1

    자기 말에 남자친구가 기분 상한 건 뭐 이해하는데 선시비 걸었자나.. ㅜ 자기 입장이 더 이해돼 남자친구도 답답한 마음에 그랬을 거 같은데 워딩이 좀... 연상이면 좀 더 좋게 전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드네

    2025.02.21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발끈하네 라는 말에 빡쳐서 나도 말 심하게 한 건 맞는 것 같다..ㅠ 고마워 자기

      2025.02.21
  • 숨어있는 자기 2

    아니 거슬린건 백번천번 이해되는데 말을 왜 저따구로해 그것도 남의 집안일에;; 남친이면 간섭할 권리있? 개빡티네 아니 모든집안이 다 본인 집안같을줄아나 … 라고 생각해 미안해 흥분했다 걸러서들어ㅋㅋㅋ

    2025.02.21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ㅋㅋㅋㅋ아냐 나도 딱 저렇게 생각해서 빡쳤어..고마워

      2025.02.21
  • 입맞추는 햇고구마

    걔는 너 가정을 하나도 존중 안 해주는데 왜 너는 걔를 이해해보려 해··

    2025.02.21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내가 아직 너무 좋아해서.. 이해해보려 했는데 지금도 너무 기분이 안 좋다

      2025.02.21
  • 숨어있는 자기 3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다 ! 남자든 여자든 EQ가 높아야 해 .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랑 만나면 만날수록 상처만 깊어져 ! 우린 행복하려고 연애를 하는데 슬프고 화나고 한다면 이건 사랑이 아니라고 ... 현남친한테 맞추지 말고 네 자신을 행복하게 웃게 만들어주는 남자를 만나야해 ! 우림 살면서 그 짝을 찾는거자나 !!! 옷도 아무리 비싸도 안 맞으면 입을수가 없어 ! 사람도 마찬가지 ! 사랑은 공감 배려 섹스가 잘 맞으면 더 좋고 !

    2025.02.22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ㅋㅋㅋ고마워 자기야.. 평소에 공감 잘해주는데 꼭 싸울 때는 나를 이해 안 해주고 상처받게 하더라 평소에도 사실은 공감해주는 척만 한거고 이게 본성인가 싶네

      2025.02.22
  • 아루

    써클 인기글로 선정되었습니다! 자기님의 글을 [인기] 카테고리에서 찾아보세요.

    2025.02.22
  • 숨어있는 자기 3

    맞아 !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해 보여 ! 새로운 사람 만날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자^^

    2025.02.22
  • 숨어있는 자기 4

    ㅇㅘ.. 남자친구 진자 별론데...? 누구때문에 거짓말하고 나오는건데 자기 사정은 이해도 못해줄 망정 휘둘리면서 산다고 가르치러 들어...? 나 진자 이 모든 글이 구라같아... 하 너무 별로야ㅜㅜ 난 자기 잘못 없는 것 같아...

    2025.02.24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구라였으면 좋겠다.. 내가 누구 때문에 안해도 될 거짓말을 하는건데.. 하 걍 대화가 안통하는 것 같아

      2025.02.24
    • 숨어있는 자기 4

      그러니까.. 뭔가 벽에대고 말하는 느낌이야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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