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들아 있잖아
나는 사귀기 전에 관계를 한다는것에 대해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반대를 하는 편이긴 했어
근데 그걸 깬 사람이 있어
우린 20대 중후반 인데 몇번 관계를 했어
그 사람이 며칠 전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더라
자기랑 연애를 할 마음이 있는지 아니면 이렇게 한번씩 보고싶을 때만 볼건지
나도 우리의 관계에 대해 생각을 안해본건 아닌데
한번씩 의견이 안맞을 때 마다 이사람이랑 연애는 힘들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어
간단한 예로 어떤거냐면
나는 속상하거나 서운한 일이 있어도 이걸 상대방에게 이야기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나의 말로 상대가 상처받진 않을지 생각하고 포장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거든
상대방은 그런거 없이 다 말하는 편이고 바로 말 못하는 나를 답답해해
그리고 일 마치고 피곤한 날은 연락도 잘 안되더라고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서운한건 어쩔 수 없더라
나는 내가 눈물이 정말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 앞에서 운적도 한번있고 전화하다가 혼자 속상해서 운적도 정말 많거든
그러다보니 더 고민이 되더라고..
사귀기 전에도 이렇게 안맞는거 같고 벌써 우는데 잘 사귈 수 있을까 라는 그런 생각
혹시 잘 안맞는것 같은 사람과 연애를 해본 사람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