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아 내 얘기 좀 들어조
나는 있잖아 원래 엄청 외향적이었거든?? 거의 e가 100에 가까운? 근데 중학교 때 모종의 이유로 남자애랑 좀 얽혀서 그때부터 남자를 좀 피하기 시작한 거 같아 그리고 그 일 이후로 사람도 잘 못 믿게 되고.. 좀 많이 변한 거 같아 물론 나이 먹으면 좀 차분해져야 하니까 좋게좋게 생각하자 하는데 몰라 정말 심각한 건 그 이후로 진짜 실제로 남자(내 또래)랑 대화도 못 하겠고 같이 있는 것도 힘들더라 너무 불편해서 근데 핸드폰에 있는 남자를 보거나 그냥 그런 건 괜찮은데 진짜 대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턱턱 숨이 막히고 그래...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일지 나쁜 사람일지 알기도 전에 말이지?? 난 이 점이 참 슬픈 거 같아 난 사람을 원래 되게 좋아했거든 남자 여자 안 따지고 친해지는 거 좋아하고 대화하는 걸 누구보다 즐겼는데 그냥 그 일 이후로 낯가림이 엄청 심해지고 되게 사람도 못 믿고 그래 친해지거나 하면 엄청 바뀌긴 하지만 말이야(여자 한정...) 다들 놀라 첫인상이랑 너무 다르다고..ㅎㅎ 아 말이 너무 길었다 그래서 내 말은 나도 남자랑 편하게 대화해 보고 싶어 연애든 아니든 그냥 그럭저럭한 대화라도... 할 수 있을까... 나도 모르는 새에 나에게 트라우마가 된 걸까? 사실 중학교 때 그 일 있고 나서부터 최대한 남자애들은 피하면서 학교 다니다 여고로 진학해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어ㅎㅎ 대학 와보니까 느끼는 거 같아 1학기도 도망 다니듯 지냈는데 이제 나도 바뀌고 싶어서!!! 나 좀 도와조라 자기드라아... 어떻게 하면 바뀔 수 있을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