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들아.. 남친이랑 사귄지 100일 넘어가는데 얘기 좀 들어줘..
일단 나는20살, 남친은 22살이야.
대학교에서 처음 만나고 한달만에 사귀게 되었어. 남친이 사귄지 90일 좀 넘었을 때에 군대를 갔어.
그래서 들어간 날부터 편지를 써서 7장 정도를 모아서 보내줬어. 화요일(30일)쯤에 받았다고 하더라고. 주말에 한 시간정도 통화할 수 있어서 오늘 통화를 했는데 좀 기분이 상했어.. 남친이 편지 받았다고 고맙다고 했거든. 그래서 내가 첫주차때는 내가 시간이 많아서 좀 많이 썻다고 근데 최근에 좀 내가 바빠졌다고 말을 하니까 남친이 그래서 그런지 첫번째 편지가 젤 좋더라,첫번째가 젤 감동이었어 이런식으로 말하더라. 뉘앙스가 첫번째 편지는 너 시간 널널할때 써서 좀 신경써서 쓴 느낌인데 나머지 편지는 바쁠때 쓴 것 같단 뉘앙스였어.. 그래도 내 시간 내 노력써서 편지쓰고 한 건데.. 뭔가 평가받는 기분이 들더라고..
또 남친이 자기 자대배치 받았다고 그래서 아~그래? 이렇게만 반응했어. 그러더니 남친이 그게 끝이야? 이래서 사실은 내가 자대배치가 뭔지 잘 모른다고 말을 했어. 남친이 설명 좀 해줘서 내가 이해했다고 하니까 남친이 군대갔는데 이런 것도 모르냐고 말하더라? 좀 정적흐르니까 할말 없냐고, 일주일동안 할 말 없었어?이러는데.. 생활이 집 알바 집 알바에 친구랑 놀러가거나 그런 교류도 거의 없어서.. 진짜 할 말이 딱히 없거든.. 알바 끝나고 바로 통화한 거라 내가 좀 힘들어서 제대로 막 얘기하고 그러지 않은 것도 있다고 생각하긴 해..
이것 말고도 사귈 때 초반에 친구 인스타 보면서 놀러가고 싶은 곳 얘기하고 있었는데 걔 셀카가 스토리에 올라왔어. 남친이 그거 보더니 ㅇㅇ이가 이렇게 예뻤냐고, ㅇㅇ이가 예쁘단 식의 말을 한 적도 있고.. 친구 한 명(위에랑 다른 친구)이랑 나 중에 내가 더 무거웠다고 말을 한 적도 있어(술 취해서 나랑 친구 부축했을 때).. 솔직히 남친도 내가 자존감이 낮고 없는 걸 알거든. 그래서 남친이 사귈때 자기는 너랑 만나면서 너의 자존감을 올려주고 싶다고 이런 식으로 얘기해줘서 이 사람이면 괜찮겠다생각해서 만난건데...
상처받았으면 얘기 하면 된다고 하겠지만.. 예전에 상처 받았다고 얘길 했더니 자기는 그냥 한 말이었다고 상처받을 줄 몰랐다고 진짜 자기 생각에는 그렇게 생각해서 말 한거라고.. 저 말 듣고 나니 상처받았다고 얘기하고 싶어지지가 않더라.. 자기는 그냥 뱉은 말에 나 혼자 예민해서 상처받은거라고 밖에 안들리거든..
헤어져...
너무 별론데... 나도 남친 군대 보낸 입장에서 말해보자면 솔직히 편지 쓰는 거 당연한 거 아니야. 근데 남친은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 부분도 벌로고, 솔직히 여자니까 군대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 당연히 많을 수 밖에 없는데 그것도 모르냐고 하면서 꼽주는 거 개별로야... 그리고 여친 친구보고 예쁘다고 하는거? 말이야 방구야 나이 먹고 그러고 싶나.. 개인적으로 좋은 관계가 아닌 것처럼 보이고, 더이상 지속할 필요 없어보여 널 배려해주는 남자 만났으면 좋겠다 나는..
뭐야? 남자 꺼져
자기 남친.. 말을 참 뭐같이 하네.. 그렇게 오래 사귄 것도 아닌데 헤어지면 안 될까?ㅠ ㅠ 이쁘게 말하고 이쁜 생각하는 사람이랑 만나자 제발..
다른 사람 이쁘다 한것도 ㅁ 겁다 란것도 걍 예의도 뭐든 말아 뒤진 놈이네 물론 군대가서 예민하고 첫편지가 가장 인상깊어서 콕 집어서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해 근데 여친이 자대배치 모를 수도 있지 걍 얘기하고 설명하면서 얘깃거리 만들면 오히려 좋은게 아닌가? 허참네
인스타같은데서 곰신여친 환상글 많이봤나보네 ㅋㅋㅋㅋㅋㅋㅋ 자기야 군대는 기다려주는 사람한테 고마워해야하는게 맞는거지 반대로 이거 왜몰라 내가 여기 와있는데 그정도는 알아야하는거아냐? <- 이딴 맡겨둔 배려가 어디있어? 요즘 군대는 2년도 안있는데 그 기간 감정소모 시간버리기 하지말고 그냥 좋은 사람 만나. 그런 일로 헤어지는 커플 수두룩하다. 고무신 거꾸로 신었네 어쨌네 하는 소리 개무시해 ㅋㅋ 그거 아무의미없다~ 자기를 소중히 여겨주고 당연히 여기지 않는 사람을 만나 이제 20살이면 너무 아기인데, 잠깐의 인연에 흔들리지 마~ 갈 길이 너무 멀다~
빨리 헤어지자 뭔 ㅂㅅ을 주워다만나고있어.... 참고로 군대가는데도 연애결정 서슴없이하고 긴 시간 기다려주는 여친한테 고마워서 어쩔 줄 모르는 남친이 대부분 곰신들이 버티면서 기다리는 포인트인디? 걍 새로 잘해주고 잘생긴 남자 만나 사회에 널렸오 자기야
그리고 ㅂㅅ이 지 군대간거 자기한테 보상심리있나? 겁나 갑질하네 왜저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