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들아 나 우울증인데 왜 유독 가족들한테만 난리난리 치는지 모르겠어. 가스라이팅 엄청 해. 그냥 다 원망스러워. 내가 다 잘못한건데 가족들 앞인데 입에서 욕이 끊이질 않고 죽으라고 염불 외우듯 외워. 원래 자학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혼자 그랬거든. 근데 지금은 어떤 일 때문에 버티는 정신줄이 끊어졌다고 해야하나? 가족들보면 화가 참을수가 없어 근데 웃긴건 타인한테는 또 정상인인척 함. 물론 속은 제정신 아님. ㅋㅋㅋㅋ 하.. 그냥 가족들이 괴로워하는데 눈에 보이는거 하나 없고. 그냥 정신을 못차리겠어... 아니 이제는 안차리고 싶은건지 나도 이젠 모르겠다..
가족들이 뭘 잘못했어..? 무슨 일인지를 모르니 뭐라 말을 할수가 ㅠㅠ
나도 가족이 제일 큰 벽이야. 우리 돈모으자 그리고 독립하자
원래 자학하는 버릇이 있었다는 건 어릴 때 부터 외부적 내부적 문제들에 대해 내 탓을 해왔다는 건데 내 편이었던 적 없었던 가족들을 원망하지 않는 게 더 큰 에너지 일 수 있지.자기가 가족들에게 분노하는 것 보다 그런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죄책감 가지는게 너무 속상하다ㅜㅜ. 근데 자기야 항상 내 편은 내가 제일 잘 들 수 있더라고. 정상이 아닌게 아니라 살기위한 발버둥이었을 테니 스스로를 원망하기보단 내 상처와 분노를 이해하고 안아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