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들아 나 갑작스럽게 귀국하게 되면서 두달동안 심하게 우울증세 우울증이 왔어..이게 내 선택이었는데 그냥 그 선택이 너무 후회가 되어서 진짜 죽을 것 같이 괴로워...
근데 증상이 한국오니까 더 심해져서 가족들한테 내내 죽고싶다고 얘기하고 있어
가족들도 조용히 죽으래. 나 그냥 이 상황이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아.. 병원 가기도 싫고 어떻게 죽을까 그 생각만 들어
병원가야해 정말..전문가가 괜히 있는게아냐 병원가 제발ㅜㅜ
자기야 이 현실은 그대로인데 의미가 있어?ㅠㅠ 병원을 가도 바뀌지가 않는데
설령 현실은 그대로더라도 너가 견딜 수 있는 힘을 보태주는거야. 의사선생님께 털어놓기+ 내 상태에 대한 진단+ 따뜻한 말씀 + 약물치료 이렇게 하면 생각보다 도움이 돼. 약물치료가 싫다면 상담센터라도 가봐.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위로받고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알면 조금이라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겨
가족분들 대답이 너무 충격이다... 그런데 자기 너무너무 지친 상태고 모든게 싫고 놔버리고 싶은 상태인 것 같지만 한 번만 딱 한 번만 있는 힘 쥐어짜내서 병원 가서 진료 받고 약 먹어보자ㅠㅠ 괴로운 순간이 평생 갈 거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하잖아... 우울함을 심하게 겪는 사람들이 대개 극복하기보단 포기하기를 택한다고 하기두 하고... 자기가 포기라는 것만은 선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지만 그게 자기 나름내로의 SOS였을수도 있고, 힘들어서 방황하는 자기가 도와달라는 신호였을수도 있는데 고작 몇 달로 그렇게 사람 마음에 상처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해... 말은 주워담을 수 없는데 특히나 가까운 사람이고 힘든 상황에 그런 말은 너무 크게 와닿아버리잖아ㅠㅠ.... 지쳤을 땐 푹 쉬는게 좋아 자기...🥲 그런데 쉬는 동안 지친 마음이 포기하기를 종용하게 되고 그 땐 조용하게 약해지는거라 정말 크게 힘들게 돼...괴로운 현실이 계속될거라 생각되고 포기가 쉽다고 생각되겠지만 그게 아니란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현실은 마냥 괴롭지만은 않고 극복하는 건 생각하는 것만큼 어렵지 않아. 시작하기 어려운 상황이겠지만... 자기가 많이 지쳤다면 난 혼자 이겨내기보다 전문의의 도움도 조금은 필요하다고 생각해ㅜ.ㅠ 나두 한번 자기처럼 지쳤을 때가 있었구 방법도 고민하고 그랬었어서 그런가 주절주절 하게 되네ㅋ큐ㅜㅠㅠ 푹 쉬고 조금 힘이 나는 날엔 꼭...병원도 한 번 찾아봐 자기...!!
따뜻한말 해줘서 고마워 자기야.. 보통은 기억을 추억하면서 살아간다는데 나는 그냥 고통스럽다 ... 지금은 말이야.. 모르겠어 나 그냥 ㅠㅠ 죽고싶단 생각에서 벗어나지가ㅜ않아
병원은 한번 가볼게...ㅠㅠ 고마워
해외가 더 살기좋아서 우울증생긴거야?
그러게.. 놓고보니까 후회가 되더라고. 주변에 좋은 사람도 많았고 일 조건 자체도 나쁘지 않았어. 솔직히 다시 가더라도 똑같은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지않아.
나듀 정말 힘들때가잇엇고 죽고싶다햇을때 “정말 죽을용기는 없는거 알아 그런거면 그냥 사는거야” 라는말 들엇거든? 근데 그말이 팩트긴햇는데 마음이안좋을때마다 아 난 진짜너무 힘든데 이게 끝나랴면 조용히내가 없어지는거같고 난 진짜고통스러운데 내가무슨짓을 벌여야 진짜힘들엇나보다 알아주려나? 진짜내가 그럴용기가없다 생각하나? 진짜 못할거라생각하나? 이런생각에 한참 빠져잇던적이잇엇어 근데누가 그러더라 ㅈㅅ을 하는게 용기있어서 할수있는일이 아니라 정말 현실보단 그게낫겟다 선택권이 그거밖에없던거에 가까운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살아있는것도 용기를 내고있는거라고 하더라고 나도 약 꽤 오래먹엇는데 이게무슨소용이지 할때가잇엇거든? 근데 어느순간 어라 괜찮네 할때가있어 긴터널같아도 정말 끝이 조금씩보여. 아무소용이없다고 느끼는것도 우울증 증상이야 내 뇌가 지금 힘들어서 행복하거나 기쁘다는걸 느낄수없게끔 되어있는거야
자기 상황이랑 너무 똑같아.. 죽어야 이해해줄까 싶고 그냥 이 상황이 괴로운데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이해해주는 사람도 없고
자기의 죽음이 가족들에게 상처가 되겠지보다는 누구보다 소중한 자기자신이 힘들다는걸 먼저 알아줘. 아 내가 너무 죽고 싶을정도로 힘들었구나. 내상황알아주는사람 아무도없다고 느끼는구나 하고. 내 소중힌친구가 죽는다면 뭐라말해줄거같아? 나자신을 소중한 친구라생각하고 말해줘. 그리고 이해해주는 사람있잖아 얼굴도모르고 어디사는지도모르는데 여기 이사람들이 널 응원해주고 이해해주잖아. 그리고 이런건 주변사람들하고 얘기하기보단 심리상담사같은 전문가랑 얘기하는게 좋아 ㅜㅜ 그들은 아무 편견없이 자기말을 들어주고 지지햐줄거야. 난 심리상담 도움많이받았어. 대신 상담사도 사람이라 별로 안좋을수도잇어서 잘 알아보고 해보고
자기가 잘못하는게아니라 누구든지 심각하게 도움이 필요한 우울이 온다고해. 그건 자기잘못이어니라 내가 이겨낼 힘이 잠시약해져잇는거야 감기걸리면 약먹고 쉬어야하듯이. 김주한 교수님이라고 내면소통이라는 책 지으신분 유튜브 항번봐봐 도움이많이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