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아… 진짜 남자친구한테 잘못한 거 없거든? 어제까지만해도 괜찮았고 별 일 없었어.
근데 갑자기 오늘 말투가 너무 차갑길래 왜 그러냐고 물어봐도 한 숨 쉬면서 아니라고 그러고 자기는 어제랑 똑같은데 왜 자꾸 기분 안 좋냐 물어보냐고 그러고… 원래 으쭈쭈 울애깅 하던 남자친구가 어어 그래 하고 싶은대로 해. 이런 식이라 누가봐도 달라진 게 뻔히 보이는데ㅠ 자꾸 아니라고 그러고 말 안 해.. 연락을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 지도 모르겠어 계속 단답식이기도 하고 “푹 쉬어” 이런 식으로 할 말 없게 말해서…
자기들 같으면 이런 경우에 어떡할거야? 모르는 척 하고 그냥 냅둬? 아님 나도 기분 안 좋은 티 내면서 똑같이 보내? 아니면 그냥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평소처럼 대해…? 아 너무 어렵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