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잇팁들아 도와줘 🥹 긴 글 주의!

좋아하는 사람이 잇팁이야.
마음에 들어서 번호는 내가 먼저 줬어
처음에 카톡하다가 읽씹을 당해서 아 끝이구나 싶었는데 교회에서 우연히 마주친날 나한테 먼저 말을 걸고 이것저것 물어보더라구?
머리 자른것도 알아보고 어디 카페에서 커피 사마시는지도 기억하고... 별 쓰잘데없는걸 다물어봤어 그래서 좀 자신감이 생겨서 밥먹자고 했어
저저번주쯤 책 선물 하면서 밥 같이 먹자 해서 지난주에 만나서 카페- 식사 - 카페 이렇게 갔어 (둘다 교회다녀서 술자리는 X)
솔직히 그동안 내기준 당황스러울만큼 연락이 잘 안되기도 했고 카페를 맨먼저 갔어서 ... 밥먹고 바로 파하자 할 줄 알았는데 밥먹고나서 이제 뭐할까요? 해서 또 카페가서 수다떨면서 엄청 재밌었어 만나는동안 대화도 잘 되고 그분이 나한테 장난을 엄청 치고 웃기도 많이 웃고 서로 엄청 빤히 쳐다봤어 그분이 이상하리만치 계속 빤히 쳐다봤어
다음에 만날땐 ~ 어쩌구 저쩌구 이런 말도 많이했고
카페가 아홉시에 닫지만 않았으면 좀 더 놀았을 분위기였어
다음에 또 놀러 와도 되냐니까 미리 말만 해달래서
내가 이번주에 금,토,일 되냐 물어봤는데 다 선약이나 일이 있다고 하더라
뭔가 관심이 있었으면 이날은 안되니 다른날은 어떠시냐 할거같은데 그냥 안된다고만하니까 기죽더라구ㅜ
세 번이나 까이니까 ㅜ 자존심도 상하고 이게 나를 싫어해서 그러는건가? 싶어서 싫으면 싫다 말해달라 했는데 안읽씹상태야 또 ㅋㅋ 근데 연구원인데 원래 폰 잘 안보고 교수님 연락만 겨우 본대서 애써 납득은 하려구 ㅎ ㅜ

나한테 호감이 있긴 있는 걸까..? 저번엔 내가 먼저 책을 사줬으니 갚는 차원에서만 만난 걸까ㅠ
또 밥먹자고 하고 싶은데 상대입장에서는 에둘러서 거절한걸 내가 눈치없이 계속 들이대는 걸까봐 겁이 나서 잇팁들에게 도움을 구해 ㅜ 이번주에 다시 밥먹자고 해도 될까..?

아 ! 그리고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내 카톡 프로필을 봐...이것도 의미가 있다면 ㅋㅋㅋ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