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남친과 나는 4살차이고 남친이 연상이야.
장거리 커플이고 곧 2주년을 앞두고 있어.
내가 교회다니는데 곧 크리스마스라 행사준비 하느라고 춤 연습하고 이번에 사회자도 맡게 되서 엄청은 아니어도 꽤나 신경쓸게 많고 정신없거든 게다가 다음달에 자격증 시험도 있어서 많이 긴장되는 상태야.
남친은 입사한지 이제 3개월차 되어가는 신입사원이고 연말에 회사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 꽤나 바쁘고 정신없게 보내는 거 같더라구.
아까 대화하다가 들은건데 요새 내가 할게 많아서 좀 힘들다고 했어. 정신이 좀 없다고도 했고 근데 남친이 교회행사 아니면 바쁠 거 없지 않아? 이러더라?? 나는 중요하게 생각하고 굳이 교회행사가 아니어도 자격증시험이랑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은데 저렇게 얘기하더라고.. 뭐지 싸우자는 건가 자기만 바쁘다 생각하나 싶고 좀 짜증나서 그냥 대충 대답하고 어차피 졸리댔어서 먼저 자라고 하고 말았는데
무슨 생각을 하면 그거 아니면 할 거 없지 않아? 라는 말을 하는걸까?
남친은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데 나는 그런거 잘 몰라도 쉽게 얘기하진 않거든 그냥 마니 바빴다고 정신없다하면 고생했다고 그런 식으로 격려하거든 무슨 일을 하는건지 이해는 안되지만 출퇴근 하는 거 자체가 쉬운 건 아니니까 존중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는데 본인은 힘들고 나는 할거 별로 없지 않냐 그러는건 뭐 꼽주는 건가?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
아이구 ㅜ 어투에서 둘이 차이가 조금 있구나 ㅜㅜ 솔직하게 말해보는거 어때 ? 막 오다다다 화내지말고 자기야 ~ 나 어제 서운한거 있었어 .. 어제 자기가 ~ 말했잖아 나두 시험이나 ~ 때문에 힘들어서 투정부린건데 자기가 공감안해주니까 속상했어 나도 나대로 많이 바쁘고 그런데 자기도 그냥 아 여보 많이 힘들겠다 이런 한마디 해주면 안될까 ?? 나는 자기가 그ㅓㄹㅎ게 말해주면 엄청 힘날거같아 !!! 그렇게 애교부려봐 !! 무작정 너 탓이야 !! 말고 자기가 ~ 할때 난 ~ 해서 서운했어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