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쓴 자기인데
오늘 새벽에 내가 고백했어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진짜 무드도 없고 낭만도 없고 엉망진창이었어 ㅋㅋㅋ
일단 둘이 잠깐 만나서 얘기하다가
1. 내가 "... 지금 고백해도 돼요?"라고 했는데 "나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야... 좀 더 고민해 보고 얘기하는 게 나을걸..."이라는 대답이... 돌아옴...
2. 근데 저거 듣고 내가 "... 나 지금 차인 거예요?"라고 말하고 눈물이 빵 터졌어...
3. 결국 뿌에에엥 울면서 "저는 저 찬 사람한테 매달리는 취미 없으니까 솔직하게 제가 별로라고 하면 앞으로 안 매달릴게요. 저 별로에요??" 물어봤다가 "아니아니 너는 너무 좋지... 근데 너는 너무 착한 사람인데 내가 너무 나쁜사람이라서 너한테 상처를 줄 것 같아..." 이런 대화를 계속 하다가
4. 결국 내가 눈물 뚝뚝 흘리면서 "아 나 안 싫으면 만나줘요!! 나중에 싫어지면 차던가!!" 라고 빼액 질러서 상대방이 받아줬거등...
ㅋㅋㅋㅋ 진짜 분위기도 감성도 낭만도 뭣도 없는 고백이었다...
말 그대로 '울면서 할 줄은 나 몰랐던 말, 나는요, 오빠가 좋은 걸 어떡해'였어 ㅋㅋㅋㅋㅋㅋㅋ
연하녀가 자존심 다 구겨가면서 울면서 고백했는데 그걸 차?!
나쁜 사람이 아닐 거라고 판단한 나의 판단을 부정해?!
하!!!! 아주 그냥 나중에 나한테 잘해라...
친구는 이 사람이 불안형같다는데 나도 불안형이었던 적 있으니까... 확신이 필요한거면 뭐 까짓것 도전해보지 뭐 옆에서 많이 얘기해줘보지 뭐...
진짜로... 나중에 정신차리면 나한테 잘해라...!!!!!!!!!!! 잘하라고!!!!!!!!
미쳐따!!! 자기 용기있는 고백 너무 멋있어 예쁜 사랑해~><!!
진짜루!!! 만년치 용기 다 끌어모아서 고백했어!! ㅋㅋㅋㅋㅋㅋ 몇 년만의 연애인데 나두 이쁘게 사랑하고 싶다...!!! 응원해줘서 너무 고마워 쟈기얌!!! 🥰🥰🥰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잘했따!!! 축하해 !!!!!! 이뿐 사랑 하길~~
따뜻한 응원 고마와!!!! 나두 오래오래 이뿌게 만나고 시퍼 ㅎㅎ
어머 자기의 매력을 쏟고 왔네 부럽지만 아직못보여준 매력도 다 보여주고 이쁜 사랑행
알겠어 좀 오글거리는걸로 부탁해.... ㅎㅎ
ㅋㅋㅋㅋㅋ 오글거리는 거 하면 또 나거든!!! 앞으로 주기적이진 않겠지만 열심히 얘기해볼게 ㅎㅎ!!
ㅎㅎㅎㅎㅎ 기다리고 있겠어
앜ㅋㅋㅋㅋ이런 고백도 귀엽고 좋지 않아...? 성공했으니 할 수 있는 말이지만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맞지 ㅋㅋㅋㅋ 성공했으니 장땡인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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