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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6.05

이제 남편을 보내줄 때인가


정말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믿어왔어.
나 많이 아픈 몸인 거 알고도 자기 일처럼
늘 간호해주고.. 결혼까지 했는데
근데 1년 지나니까 지쳤나봐

나는 너무 아파서 병원 다니며
병원 안 가는 날은 회사다니며
늘 남편에 미안해하고 고마워하고 있는데
요즘 남편이 부쩍 짜증을 내길래
회사에 무슨 일 있냐고 물으니 그러더라.

자기는 쇼핑 좀 하면서 여유롭게 살고 싶다고.
맨날 너 아프고 이렇게 사는 거 힘들대.
오늘 수술하고 온 날이라 너무 아프다고
말하고 자려고 하는데 지쳐있는 상황에
이 말 들으니 좀 서럽네..

많이 아파서 나도 더이상 눈치보며 살기 싫은데
그만 본인이라도 여유롭게 살라고 보내줘야겠지.

내가 철 없게도 영원히 내 편일 줄 알았던
사람한테 이런 말 들으니 서럽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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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서로 입장생각해보면 이해는 돼요..사랑하니까 결혼하셨을거에요. 결혼후의 상상의 모습이 있으셨을텐데 병간호를 오래 하신듯 지쳐서 그러신거같아요. 같이 여행도 가고 밖에서 같이 쇼핑도 하고 싶으실거에요. 서로 마주보고 대화하시구 얼른 회복하셔서 같이 행복하게 부부생활하시길 바랄게요!

    2024.06.05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제가 많이 아파서 여행이나 쇼핑을 거의 못하는 상황이거든요. 늘 미안했죠. 맞아요.. 지칠만 해요

      2024.06.0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대화가 진짜 중요해요…고마움도 표현하시구요. 포기하지 마시구 꼭 얼른 나으셔서 같이 행복하시길 바래요!

      2024.06.0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자기도 아픈 상태에서 많이 외롭고 힘들겠다. 혹시라도 내가 짐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더욱 표현 못하는것도 괴로울텐데.. 아픈 사람이 그런 생각까지 해야된다는 건 참 가혹한 것 같아. 자기가 알아서 잘 하겠지만, 마지막으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꼭 가지면 좋겠다. 늘 남편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맘 가지고 있었다고 했잖아. 헤어지더라도 그 마음을 후회없이 표현해봤으면 좋겠어 남편한테. 미래의 자기를 위해서! 내가 할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표현하고 사랑했다는 걸 남기면, 헤어지더라도 자기가 후회로 다시한번 괴로워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2024.06.05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이 글 위로가 되네. 고마워. 마지막으로 꼭 그동안의 고마움 다 전해볼게.

      2024.06.05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응응 되도록이면 둘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결말이면 좋겠다. 응원할게 아픈것도 꼭 나아질거야. 그렇게 기도할게!

      2024.06.0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남편도, 자기도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

    2024.06.05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결혼연차 긴 기혼자로써 난 남편 좀 이해안가네…알겠지만 결혼이란게 사랑만으로 이루어지는 관계가 아니잖아 지치고 힘들 수 있는데 그 날이 자기 수술한 날인지 몰랐어? 고마움마음 서운한마음 서로 여행이나 분위기내면서 편하게 이어나가길 바랄게…사람이 항상 사랑만 할 수도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의 방향이 바뀐다고 하는데 부부는 서로 좋을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는데 그게 힘들다면 보내주는게 나아…요즘 이혼생각이 드는데 결혼보다 이혼하는게 훨씬 어렵게 느껴지더라 자기도 몸 잘 쾌차하길 바랄게🫶

    2024.06.06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내 수술날인 거 알았지.. 나도 이혼 생각이 많이 들어. 조언 고마워. 건강 잘 회복할게.

      2024.06.12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몸도 아픈데 마음도 너무 힘들겠다 이혼생각하더라도 정말 어려운거잖아 우선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해 지금 떠나보내줘도 자기가 안 힘들지 자기가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랄게

      2024.06.12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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