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별 앞두고 있는데 조언 부탁할게
8개월 만난 남친이 헤어지자고 카톡 통보했어
이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하고 통화하니
이러이러 해서 더 이상 만나는 게 기대되거나
설레지가 않대
권태기냐고 물어보니
권태기면 헤어지자고 안 했을 것 같다더라
마무리할겸 주말에 얼굴 보고 밥 한 끼 하자고
전화 끊고 여태 아무 연락도 안 하는 중이야
그 전까지 서로 생각해 보자네
솔직히 말하면 헤어지기 싫긴 해
연애를 다 짧게 하다가 몇년이나 쉬고 만난
첫 남친이기도 해서 그런지 애틋해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내게 참 다정했던 모습과
좋았던 순간들로 돌아가고 싶은 것뿐이라
욕심인 거 나도 알아
질문이 좀 많아도 이해해 주라
머리가 멍해져서 잘 생각이 판단이 안 서네…
1. 한 번 매달려 볼까?
2. 헤어질 때 그간 소회와 고마웠던 점 적은 편지 주는 게 나을까?
3. 만나면 울 것 같은데… 참는다고 생각하고 카페에서 마무리할지, 불편해도 룸 식당이나 술집에 갈지 고민돼
4. 상대는 나한테 마음이 없는 거겠지? 참고로 entj고, 회피형이야 미래 얘기도 몇 번 했어
부탁할게… 고마워!
혹시 남친이랑 어떻게 만나서 시작한사이야? 친구,소개,지인 이런거 있자너
동호회 같은 곳에서 처음 만났구 첫만남 자리에서 서로 호감이 생겼어 한 일이주 정도 썸 타고 사귄 것 같아!
나도 주말에 카톡 통보 받아서 이건 서로에 대한 예의 아니다 얼굴 보고 이야기 하자 한 후에 얼굴 보고 헤어졌어 너가 진짜 좋고 같이 있으면 즐겁고 행복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 떨어져있으면 그런 감정이 들지 않고 관계가 더 깊어지지 않는 것 같다더라 좋아하는데 사랑하지는 않대 그래서 내가 각자 시간 보내고 다시 만나자 나 이대로 헤어지기 싫다 하면서 울면서 잡았는데 잡히지도 않고 본인은 마음 다 잡았다면서,, 그저께까지 나한테 사랑한다해주지 않았냐 하니 그것도 본인이 노력해본 건데 본인 진심 마음이 아니였다더라 그런 모진말 들었을 때 아무생각 안나고 그냥 잡아야겠다라는 생각밖에 안 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후회돼 내가 왜그렇게 울면서 잡았나 싶기도 하고
그랬구나 많이 힘들었겠다 말해줘서 고마워 자기들 댓글 읽어 보니까 그냥… 만나서 마무리도 사치인 것 같기도 하네
내 남친도 ENTJ인데 비슷한 성격이 맞다면 아마 자기한테 얘기하기전에 혼자 정말 충분히 생각하고 내린 결론일거라서 바뀌기가 쉬울거같진않아 주변 신경 많이쓰는 타입이라 울거같으면 개인실 있는 곳으로 가는게 좋을거같구 편지는 딱히...? ㅠ 그냥 자기 만족이지 ... 남친은 별로 감흥 없을거같아 솔직히말해서 그래서 매달리는 것도 별로 추천안해... 충격 많이 클텐데 얘기 잘 하고와
안 매달리고 오히려 그냥 약속 깨 버리고 안 만나면 상대방이 후폭 올 가능성도 있을까? 남친 성격이 어때?
그건 오히려 자기가 예의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안좋은 이미지 심어줄거같아ㅜㅜ 차리리 만나서 담백하게 얘기하고 깔끔하게 헤어지는편이 상대방도 뭔가 아쉽고 미련남고 하지않을까 ? 내 남친은 미리 얘기하면 다 알겠다 하는 편이긴한데 당일에 계획 틀어지는거 되게 스트레스받아해
응 알겠어 그냥 즐거웠다 고마웠다 하고 물건 줄 거 주고 마무리해야겠다
매달리지마! 편지도 쓰지마! 회피형이랑 헤어지면 그당시엔 많이 아쉽겠지만 나중에 보면 절대 그런게 아냐 그냥 안녕하구 와!! 화이팅 !!!
응 너무 고마워 나도 마음 다잡아 볼게 만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차라리 약속을 취소할까 생각되네
힘내!! 잘 말하고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