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감정으로 헤어져도 되는 걸까..? 첫연애라서 잘 모르겠어.. 남자친구가 되게 감성적으로 예민하거든. 근데 나도 무던한 편이 아니고. 계속 이런 거 때문에 조금씩 싸웠는데, 어제 또 싸웠어.
남자친구가 우리집 놀러왔는데 내가 먹어야 할 약이 있어서 집안 여기저기 찾아보고 있었거든. 그러다가 서랍도 뒤지고 책상도 뒤지고 그랬어. 남자친구도 같이 찾아주고 있었는데 못 찾겠어서 내가 "아효.. 안 찾아도 될 것 같아ㅠ" 이런 식으로 말했어. 그러고 남자친구를 봤는데 남자친구가 엄청 화가 나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왜 그러냐 그랬더니 그냥 무시하는 거야. 그 계속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나보고 "왜 찾다가 짜증을 내냐"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나는 "이 상황에서 왜 너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다" 라고 이야기를 했어.
그랬더니 내가 과격하게 행동을 하면서 찾아서 자기가 눈치가 보였다는 거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서. 이런 식으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싸움이 너무 지치는데 이런 이유로 헤어져도 되는거겠지..? 아직 좋아하긴 하는데 함께 할 미래는 안보이는 것 같아.
커플이 헤어지는 건 "그걸 서로 맞추고 해결해나갈 정도로 좋아하지 않아서일 뿐"이라고 하잖아.. 어떻게 맞춰보는게 좋은건가?
엥 그거로 왜 화를 내… 너무 화가 많은 거 아닌가 ㅠ 나중에 싸우면 욕도 할 듯
어우 말만 들어도 벌써 피곤함
와존나피건해
ㅜㅜ 남친한테 이유를 모라고 하고 헤어져야해ㅠ 내가 좀 이런거 말도 잘 못해서 헤어지자 얘기 꺼냈다가 또 한소리만 들을 것 같아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