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헤어질때 얼굴보고 헤어지는거구나...
며칠 전에 남친 마음이 식은거 같고 이제 헤어진다고 글도 썼던 나야ㅋㅋㅋ 카톡으로 헤어졌고 너무 고통스럽고 가슴이 아파서 이틀만에 전화했어 상대방이랑은 오늘 만났고! 근데 확실히 카톡으로 헤어지는거랑 만나서 헤어지는거랑 느낌 자체가 다르다.. 왜 남친이 나한테 마음이 없어진건지 한참 이야기했어 솔직히 유쾌한 대화는 아니었고.. 남친이 오늘 나온것도 내가 불쌍해서 나왔다고 하는 말 듣고 상처도 받았지만 그래도 마음이 한결 후련해! 이유를 알고 헤어지는거랑 모르고 헤어지는거랑 천지차이야 ㅋㅋㅋ 근데 내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남친이 그럼 한달동안 지켜보겠다, 너가 예전 행동 고치면 계속 사귈거라는데 솔직히 나는 이 말이 마음 정리할 시간을 주겠다는 소리로 들렸어 그치만 남친 이야기 들어보면 꽤 오래전부터 나한테 지쳐있었던거 같은데 한달이나 시간을 더 주는 걸 보면 남친이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었던거 같아! 마음이 한결 낫고 오랫만에 잠도 편하게 잘 수 있을거 같아 맘이 후련해😄😄한달동안 마음 정리 잘하려구!
ㅠㅠ.... 나도 그럴 걸 그랬나봐 걍 직전에 무서워서 만나기로 한 거 취소하고 걍 좋ㄱ 헤어졌는데.... 더 징하게 매달리고 겨우겨우 정리해냈어... 시간 꽤 걸렸다... 나도 이유 제대로 못 듣고 헤어진 거라
확실히 이유 알고 헤어지는 거랑 모르고 헤어지는 거랑 남는 감정 자체가 다른거 같아 나는 이유를 알고 나니까 어차피 헤어질 인연이었구나 싶더라 오래 전부터 상대가 나한테 가졌던 감정의 골이 꽤 깊었더라고..
카톡으로 헤어진 지 일주일 째인데 나도 너무 괴로워 날 별로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것 같아서 마지막이라도 오빠 원하는 대로 그냥 끝냈는데 지금이라도 마주하고 마무리하는 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