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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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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댓글써줬던 자기들이 아직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간만에 생각나서 다운받았는데 이 이후에도 걱정해주는 자기들이 있었더라구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헤어졌어
처음엔 나한테서 정 떨어지게 하려고 일부러 말도 틱틱 하고 괜히 변덕부리는척 똥개훈련시키듯 대했는데
어느날 화가나서 돌아버렸는지 내 머리를 손바닥으로 한대 쳤어
난 그자리에서 너무 놀라서 주저앉아 울고
혼자 허리에 손 받치고 허 참 허 이러면서 화가 주체가 안되는것같더니
돌변해서 주저앉아있는 나 끌어안고 자기도 울면서 때려서 미안하다 자기도 그러고싶지않았다 하는데 정말 소름끼치더라
그 뒤로 또 헤어지잔 소리도 못하고
만날때마다 휴대폰 검사는 기본이었고
퇴근하면 집에 데려다주고 데리러 못올때는 택시 자기가 불러주고
집에들어갔다하면 영상통화 자기전까지 하고
음..그랬어..
계속 그상태로 거의 구속당하다시피 1년을 더 맞고 울면서 사과하고, 또 집착하고 그렇게 사귀면서 몸도 마음도 너무 망가져서 차라리 죽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어느날 내 동의도없이 노콘으로 관계를 진행했어
정확히는 콘돔을 끼고 하다가 중간에 몰래 뺀것같아
다행이 이 글 쓴 시점부터 이사람은 아무것도 못믿겠다싶어서 피임약을 먹고있었고
그걸 이사람은 몰랐어..
사정한 뒤에 "임신하면 내가 책임질테니
제발 임신했으면 좋겠다"
그 말 듣는데 정말 머리가 하얘지더라
집안에있는 물건 다 집어던지면서 싸웠어
그땐 내가 맞아서 이자리에서 죽든
저자식을 내가 죽이든 둘중하나다 뭐 그런생각이었던것같아
그러다 이웃집이 시끄럽다고 경찰에 신고해준덕에 다행이 내가 맞던건 중단됐고
그동안 폭행당한 정황들, 동의없이 진행된 관계등으로 접근금지 처분 내려졌어
헤어진지는 이제 7개월도 더 지났지만
여전히 지옥속에 사는 느낌이었는데
여기 자기들이 댓글로 걱정해주는걸 이제서야 봤지만
그래도..고맙고 잘 살고있다고 얘기하고싶었어
긴글 다 읽어줬다면 읽어줘서 고맙고
잘 살아볼게 앞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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