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대체 무슨 사이일까?
이 사람이 나한테 관심있는 거 같이 얘기를 했었거든?( 내가 관심 없었으면 너가 밥 먹으러 나오라고 할 때 나갔겠냐, 준비도 30분 만에 하라고 해서 딱 맞춰서 나간 거다, 결정적으로는 원래부터 마음이 있었는데 다른 중간에 끼여있는 사람 때문에 마음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 이렇게 얘기하고 끝까지 고백은 안 했거든?
그리고 이 얘기 나온지 4일 정도? 지났는데 연락도 하고, 전화도 하고, 만나서 밥도 먹고, 카페 가서 공부도 같이 하고, 집도 데려다주거든? 근데 전혀 관심있는 티가 안 나고 그런 이성적인 얘기를 안 꺼내
뭐하자는 걸까…? 걍 어장…? 아님 마음에 준비가 안된 건가? 사실 나도 그 얘기 듣고 그 사람 만나면 계속 얼고 재미없는 인간으로 변하는 거 같아 ㅠㅠ
데려다주기까지…? 내가 봤을 땐 썸인데 자기가 티를 좀 안내는 편인가? 자기는 그 사람 맘에 들어?
그러면 그냥 자기가 확신이 없는것처럼 보이니까 사리는 것 같아 괜히 급발진하면 자기가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으니까 자기가 아닌 것 같으면 그냥 자연스럽게 철벽쳐 어장은 아닌 것 같아(그리고 저정도는 관심있는 티가 나는 것 같은데ㅎㅎ)
만날 때 연애질문이나, 내가 좋아하는 거나, 등등 이런 거 하나도 안 물어보는데 나한테 관심이 있는 거야??
자기가 진짜 본인이랑 전혀 잘 될 확신이 안보였나…? 먼가 그 말 들으니까 괜히 어장 치는 것 같기도 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