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 그렇게 서운할 만한 일인가?
남친이랑 길고양이 자주 보살피러
다니거든? 그 중에 어떤 한
( 우리커플이 자주 봐주는 )
다친 유기묘가 있는데 추워서 떨고 있길래
얘가 무릎 냥이라 체온이라도 빌려주려고
무릎에 앉히는데 너무 덜덜 떨길래
내 잠바 벗어주고 핫팩 데워서 손에서
열 안 식게 하면서 쓰다듬어주고
이러고 있었고 날도 밝고 맑고 바람은 좀
많이 불었지만 난 고양이 체온 때문에
버틸만 했어 남친 집앞 공원이라 추우면 남친보고 먼저 들어가라고 ( 3~4번 ) 말했고 근데
남친이 갑자기 동물이 중요해 사람이 중요해
이래서 난 당연히 평소에 치던
장난이니까 동물! 이랬단 말이야
근데 갑자기 정색하고 10~20분동안 말 시켜도 말없다가 내가 응아가 너무 마려워서
슬슬 일어났는데 갑자기 화내는거야
자기는 추워서 덜덜 떨고있는데 계속
고양이만 보냐고 말이라도 이쁘게 해주지
그랬냐고 근데 솔직히 나는 T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난 사람은 옷 더 껴입거나
집에라도 들어갈 수 있지만 소동물들은
특히 유기견 유기묘 들은 캣맘들이 아무리 챙겨줘도 사람보단 3배는 더 춥고 배고프고 외로울
텐데 란 생각이라.... 내가 그렇게 잘 못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