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오늘 새벽에도 올렸는데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하다 내가 친구부터 시작해서 사람으로써 많이 좋아하는 친구인데 점점 단점만 보이기 시작해서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단점>
버스타면 20분 걸리는 같은 성남에 사는데 2주에 한 번 만나는 거 어때
(물론 내가 바쁜 탓도 있지만 토요일은 프리한데 얘 사정으로 자꾸 파토나도 밤에 나오면 되는데 밤에 잘 안나옴 집에서 뭐라한대 늦게 나가면)

농구나 축구 운동하러 저녁에 잠깐 나가는 건 되는데 여친 만나는건 집안 상 어렵다는 남자 어때

자주 아픈 남자 어때 코로나걸리고 독감 걸리고 감기걸리고 한달에 최소 한두번 열나고 편두통있고 어지러워하고 그래서 약속 파토나고

알바 안하고 대학교 안 가고(학고) 잠 최소 12시간 자는 남자 어때
(꿈이 경찰인데 공부 시작한지 이주됨 그동안 안하고 쉼. 학기초에는 열심히 다니고 공부하다가 점점 안다녀서 학고인거임 애초에 대학안가고싶어했는데 부모님이 가라해서 간거임)

집에서 전화 안되는 남자 어때

설이나 추석에 일주일은 갔다오고 가족끼리 유대가 활발해서 집에 누구 오신다고 약속 가끔 파토 나는데 어때 대신 가정적인듯함

집순이라 집에 있다보니 귀찮고 배 안고파서 밥 굶고 개많이 잤더니 또 배 안고파서 최소 하루 심하면 삼일 굶어서 마른 남자 어때 170에 50키로

아직 20살이긴 하지만 엄마랑 뽀뽀하는 남친 어때

엄마랑 뽀뽀하고 코로나 옮아서 약속파토나서 또 2주에 한 번 보면 어때 외동이라그런가 하

나 학교다니고 수업듣다가 3시즘 일어나는데 어때

집에서 안나가면 안씻는데 어때
(근데 냄새는 안나 나가거나 사람을 만나야하면 씻고 향기가 좋아 피부랑 머릿결도 좋아)

가족이랑 자기 자신 다음 순위가 나라서 우선순위 3순위인거 같은데 어때




그리고 언제 한 번 날 너무 좋아해서 불안해서 힘들다고 참 + 두번 정도 권태기 살짝 와서 나 힘들게 함

권태기 전까지는 진짜 잘해주고 저런 단점 안보이다가 권태기 이후로 저 단점들을 싹 알게 됨 원래 밤에 나와서 만나다가 전화도 맨날하다가 싹 사라짐 서운해서 말해봤는데 좋아하는건 여전하다고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정말 이해가 안 됨 그전에는 얼마나 노력하고 불효를 저지를 건지 상상도 안 됨



<장점>
근데 잘생기고 여사친없고 체력 좋고 운동좋아하고 친구 많이 안 만나고 주변에 이상한 애들 하나도 없고 밥 먹을 땐 개많이 먹고 부모님덕에 진짜 엄청 예의범절 좋고 (부모님들도 좋으심) 존나 상식인이고 약간 사람들간에 지켜야하는 매너나 센스가 어나더고 눈치좋고 걍 사람이 됨됨이가 좋고 생각하는 사상이나 마인드가 좋고 건강하고 안씻어도 냄새 안나고 오히려 만날땐 깨끗하고 공부잘하고 머리좋고 똑똑하고 효자?같고 집안 문화때문에 가정적인거같고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막 여돌이상한거 절대 안보고 극혐하고 만날 때는 나름 잘해주고 무뚝뚝한편인데 나한텐 노력하고 열심히 애정표현하고 외모 그런거 잘 안따지고 자기 뭐하는지 보고 잘하고 술싫어하고 담배싫어하고 거시기 17센치임

어떡해 장점이 좋아서 사귀었는데 정도 많이 쌓였고 정말 아끼는데 요즘 단점만 보여 근데 너무 사랑하고 너무 좋아하는 앤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