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내가 진짜 이해를 못해서 물어보는 건데...
그냥 내가 이해력이 부족해서 아빠 말을 이해 못 한 걸수도 있거든?
내일 시험이라서 하루종일 공부를 하고 있었어.
아빠가 일 갔다오셔서는 집안일 왜 하나도 안 해놓고 엄마가 다 하고 있어? 라고 하시는거야.
그부분이 조금 화나셨을수도 있다고 생각해.
엄마도 평일에 일하고 오셔서 바쁘신데, 내가 못 도와드려서 혼자하고 계시니까 그럴수있는데
아빠가 말하는 거에 대한 핀트가 조금 이상한게.
집안일 왜 안해? 라면서 혼냈다가 너희는 엄마아빠가 안 불쌍해? 그러셨거든.
내가 잘못했다고 이야기 드렸어.
아무리 바빠도 그정도는 할 수 있는 건데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랬지.
근데 "네가 뭘 잘못했어?"라고 물어보셔서 내가 집안일 안 해놓고 신경 못 써드리고 해서 미안하다고 똑같이 말씀 그렸고, 시간 더 쪼개서 도와드리겠다라고 했는데 "그게 아니지!" 이러시는거야...;
네가 초등학생이야? 왜 말귀를 못 알아먹지?
이러시면서... 그게 아니고 엄마아빠 힘드니까 도와달라고 하는거잖아. 라고 하니까
나 진짜 이해가 안됐어...
결론은 내 몫의 집안일 똑바로 하고 엄빠 힘들게 하지마라! 가 팩트 아니야?
그렇게 하려면 내가 내 시간 더 쪼개서 집안일 더 해야하는게 팩트인건데...
왜 내가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말귀를 못 알아듣냐고 하는게 너무 어이가 없어;
나 진짜 이해가 안 갔거든....
그래서 모르겠다는 눈치로 눈 똑바로 뜨고 있으니까
미친거같다는 얼굴로 쳐다보고 계시더라...
아니 좀 좋게 이야기하면 도와주는거고...결론을 이야기하면 내 일을 하면서 집안일도 해라인데;
팩트를 이야기했는데 왜 어이없게 쳐다보시는 걸까...
그냥 뭔가 돌려서 이야기하려고 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게 더 편해ㅠㅠ
저렇게 이야기하면 뭘 어떻게 해줘야할지도 모르겠고 딱 반항하고 싶고 연 끊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어.
+내가 안 한 집안일이 내 설거지랑 빨래, 자기방 청소 정도가 아니얌..ㅠㅠ
반찬 만들기, 화장실 청소, 집안 전체를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하기 였어...
솔직히 위의 것들은 시간이 걸리니까 셤 끝나고 하라고 해주셨으면 좋겠어;
나 22살이고... 학교 졸업하는 1년까지만 버티고 나가면 적당히 설, 추석에만 전화드리고 안 가려고...;
진짜 내가 잘못한게 맞지...근데 저렇게 이야기하면 어떻게 개선해줘야 될지도 모르겠어;
안그래도 시험기간이라서 정신 없고, 자취도 못하게 하시고, 왕복 5시간 통학에, 집에 오면 9시라서 공부하기도 빠듯한 내가 뭘 더해줘야하나 싶기도 하고...
아부지가 일 마치고오셔서 힘드셔서 그런지 좀 예민하셨던듯
근데 화장실 청소랑 밥반찬안하는 자식들 되게 많은데 부모님이 좀 엄하신것같다.. 나는 그냥 물떠오는것도 귀찮아서 아빠가 떠와달라고 부탁해야 옛다 해드립니다~하고 갈 정도인데 오히려 자기보고 반성중인데 자기네 부모님이 좀 심하시다고 생각들긴해
졸업까지 남은 1년 열심히해서 졸업하는날=독립의날 로 하려고 ㅎㅎㅎ
머시따 자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