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내가 넘 집착하는건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줄래?

우선 남친은 전혀 성매매, 바람, 어장 이런거 안할거같은 인성을 가진 남자고 해봤자 야동보는 정도일텐데 그것도 히토미 보는 내가 더 하면 더 했지 심하진 않을거라고 99% 신뢰해

난 원래 남의 폰 보는거에 그렇게 취미가 있지 않고 의심도 안하는데
자꾸 평소에 데이트할때 휴대폰할때 내가 뭐해~? 하면서 보면 막 다급하게 카톡을 끈다던지 휴대폰을 같이 안보려해 뭐 숨기는거처럼
심지어 같이 릴스조차 못보게 하더라고

근데 남친은 내 자취방 비번, 내 태블릿 비번, 내 폰 비번도 다 알아서 나 출근해있을때 내태블릿 열어서 넷플도 혼자 잘 보고 데이트할때 내가 장소 찍어서 카맵켜서 주면 그거보면서 잘 찾아가고 나는 아예 오픈이고 공유거든

어느순간 그게 너무 불합리하게 느껴지는거야 난 애초에 의심안하는데 뭔가 숨기는 듯한 느낌도 싫고..
휴대폰 보여달라고 그랬을때는 그건 연인끼리라도 지켜줬으면 한다 그러면서 정색했고
내 비번은 어디든 다 알면서 나만 모르는거 불공평하다. 비번이라도 알려달라. 하니까 자기 비번은 주민번호 뒷자리라 알려주기가 좀 그렇다 이러는거야..;;;

그래서 진지하게 얘기 몇번 나왔는데
남친 어렸을때(중고딩때) 자고있는데 엄마가 몰래 폰 열어보고 약간 야한 화면이 나왔나봐 그거보고 엄마가 이거뭐냐고 엄청 혼내서 그 뒤로 휴대폰을 남이 보는거에 예민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아 알겠다 하긴 했거든?

근데 왜 아직도 이해가 안가고 가끔씩 생각나면 의문이 들지? 데이트할때든 뭐 평소에든 바람, 성매매 할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애임.. 어장도 마찬가지..
어캐 확신하냐면 군인임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