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원래 산부인과에서 처녀막 다칠까봐 질 초음파 못 받게해?
성인이야! 해외에 장기간 머물러야 할 일이 생겨서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싹 받구 가려구 하거든?
그런데 산부인과에서 성경험 없다면 처녀막 손상을 방지해야하니 절대로 질 초음파를 하지 못하시게 하는데, 원래 이런거야ㅠㅠ?
성병검사야 성경험 없다면 필요없다지만... 항문 초음파보단 더 정확한 질 초음파를 받고싶었거든ㅠㅠ
병원 관계자분께 설명 받으면서 너무 열낸 것 같네. 처녀막 상관 없이 약간의 확률도 나는 알고 싶다고, 질초음파 받고 싶다고. 끝까지 막으셔서 결국 나도 따랐고.
1. "처녀막 다칠 수 있다" -> 처녀막을 다치더라도 난 염증이나 암(특히 가족력 있다... 물론 자궁 관련 암은 아니지만.)을 확실히 검사하고 싶었어.
2. 항문초음파도 질초음파랑 거의 차이 없을 정도로 정확하다 -> 그래도 난 혹시나하는 생각에, 그리고 만약이라는 가능성이 걱정됐다.
3. 성경험 없이는 아플것이다. -> 피 뽑기도 아프지만 확실한 검진을 위해 다 참았고, 유방 엑스레이도 아팠지만 난 검진을 하러 왔기 때문에 다 감당할 수 있다.
4. 20대에는 걱정할 것 없다 -> 이 역시 그냥 내가 불안해서... "그래도-"라는 마음에 더 따진 것 같아...
->> 검사 결과 별이상은 없었고 확실히 항문초음파는 약간의 불쾌함 정도만 느껴졌었어. 아프진 않더라. 그러나 내 몸을 그것도 내 처녀막을 남이, 그것도 의료종사자가 혹시모를 암보다 더 챙긴다는게 억울했던 것 같아. 혹시 내가 너무 걱정이 많은 성격인걸까?
생리 주기 등등에도 별 이상 없는 편이긴 했어... 지금 생각하니 솔직히 검사 할 이유가 없긴 하다만.... 건강검진인걸!!
다음부턴 그냥 성경험 있다고 할까 싶지만 굳이 병원까지 와서 거짓말을 해야하나 싶어ㅠㅠㅠ 그럼 탐폰 경험 많다고 해볼까?
예전에 성경험 없는데 질초음파해서 처녀막이 손상됐니 어쩌니하면서 병원에 소송한 사례가 있어서 그래 본인이 동의해놓고도 소송제기한 사례도 있다고 그래서 병원에선 송사에 휘말리기 싫어서 안해주려고 하는 거야 병원마다 다르지만 성경험은 없지만 토이 사용 경험 있으니 질초음파 해도 된다하면 해줄거야
헉... 그런 사례가 있었을줄은 몰랐네... 토이랑 탐폰 얘기 해봐야겠다! 고마워!!
해외나갈거니까 확실한 게 좋지 질이나 항문이나 정확도는 비슷할거야 항문이 좀 더 불편할 뿐 내친구도 해외 나가있는데 자궁 쪽 걱정 많이 하더라 자궁경부암 검사는 성경험 후에 받으면 돼 가다실은 맞았지?
응응!! 가다실은 맞았어! 쉽게 한국으로 돌아올 수 없다보니 더 불안했던 것 같네... 맞아 특히나 자궁쪽이 많이 걱정이 돼ㅠㅠ 보험같은 것도 복잡하구. 끝까지 질초음파 쪽은 동의서도 보여주지 않으시며 막으시길래 괜히 오기만 더 생겼었나봐. 그래도 의문이 해소됐어. 고맙구 건강하자!
난 고등학교때 생리를 안해서 산부인과 갔는데 성경험없다하니까 임산부처럼 아랫배에 젤바르고 초음파봤엉. 자궁경부를 보는거 아니면 초음파 보이는건 같지않아? 너무 걱정하는거 같은뎅.. 관계 해본적 없으면 자궁경부암 확률 거의 없으니까 검사도 권유안하잖아 뭐가 걱정인거야?
해외에 나갈거다보니까 가능한 확실히 모든 체크를 받고싶었던 것 같아. 그녕 >>거의 없으니까<<라는 말이 그땐 그렇게 못미더웠던 것 같네. 걱정 줄여봐야겠다!! 고마워!
관계시에 남자한테 HPV바이러스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되고, 여기서 자궁경부암 유발하는 번호가 걸리게되면 이게 시간지나 자궁경부암 유발 할수있는 확률이 높아서 자궁경부암 확인하려고 검사를 하는거기때문에 경험이 없으면 암은 너무 걱정 하지망
웅웅! 이렇게 설명을 자세히 들으니 분해있던게 부끄럽넹 설명 고마워!
걍 성경험 유무에 따라 아예 받을 필요가 없는 검사도 있어서 특히 자궁경부암은 걍 거의 남성의 삽입 유무로 걸리는 거라 접촉없으면 걍 할 필요 없어서 안 하지 질경도 안 넣어 ㅎㅎ... 질 초음파는 굳이 처녀막 때문이라고 열 낼 필요는 없고 성경험은 없지만 꼭 하고 싶어요 요구하면 해주시긴 할 거야 필요에 따라 당연히 받을 수 있지
근데 일단 질 안으로 집어넣는 거기 때문에 처음이면 환자가 긴장도 많이 하고 근육도 조이고 이래서 성경험이 없으면, 거기다 뭐 미리 찢어져 있는 상황도 아니고 검사 진행 시에 안 들어가고... 여간 힘든 게 아니야 그랬으면 그냥 모든 여자들 다 질초음파했겠지 아무래도 민감한 부위고 나이나 여러 요인이 작용하니꺼 굳이 사적인 성관계 유무를 묻는 이유가 뭐겠어ㅎㅎ... 우리도 편하게 하고 싶어! 환자마다 케이스 다 달라서 하는데 출혈이 생길 수도 있고 성관계 자체가 검사 시에 좀 미리 통행권같은 느낌으로 봐두는 거야 경험없으면 대부분 불편감 느끼고 아파하니!!
뭔데 남이 왜 내 처녀막을, 위료진이 그걸 챙기냐 이렇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 🥹🥹 이유는 다 있는 거고 불필요한 치료와 치료과정에서 생기는 상처, 리스크를 최대한 제외하기 위해 의료과정은 정해져있기 때문에 고작 처녀막이 머라고?!? 이런 건 아니야 ㅋㅋㅋㅋㅋㅋ
그렇구나! 자세하게 설명해줘서 고마워. 조금 변명하자면, 그때의 나는 의료진분들께서 혹시나 존재할지 모르는 암보다 처녀막을 더 중요시하는 것 같다는 오해를 했던 것 같네. 하긴 전문가는 그분들이시니 그분들의 말 따르는게 맞지.... 의학 논문들을 검색해봐도 이해가 어려웠는데 이렇게 들어보니 드디어 의문이 해소된 것 같다! 고맙고 모두 건강하자!!
웅웅 아마 가서 부탁드리면 동의서를 작성하는 걸로 알고 있어 아프다고 당부도... 하실 거고 자기도 아무튼!! 긴 글 잘 들어줘서 고마워 🥰 너무 걱정하지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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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예민하니까 질로 검사안받는 위주로 안내하더라궁 상관없다고하면 해줘!
나는 처음 검사받으러 갈때 성경험 항목에 없다고 체크하고 옆에 생리컵 이용한다고 적었어..! 성경험 없다했어도 질초음파, 질염검사, 자궁경부암 국가검진 다 한번에 받았는데 병원마다 다른가보다
어떤 산부인과 의사 유튜브에서 봤는데 자기처럼 성 경험 없는 분이 와가지고 검사해 달라길래 재확인만 몇 차례하고 동의서까지 쓴 다음에 해줬대ㅋㅋㅋㅋ 우리나라 여자들이 처녀막을 좀 중요..?하게 생각하고 소송까지 하는 일도 있었다 보니 더 그러는 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