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남친이 맘에 안드는 일 있으면 잠수타거든 싸우거나 개인적으로 힘든 일 있거나 그러면
이틀 전에 내가 말실수 한게 있는데 큰 건은 아니라서 아예 잠수까진 아닌데 어쨌든 기분은 나쁜가봐 카톡만 한 6시간 텀으로 보내는데 사람 말려죽이는 것도 아니고 이게 맞는지 모르겠어
본인은 내 말실수가 기분 나쁘고 내가 어물쩍 넘기는 태도도 마음에 안들고 근데 그 와중에 이런거 하나 그냥 못 넘어갈 정도인 자신에 대해서도 자기가 그만큼 나를 좋아하는건 아닌가 하는 현타가 든대
일단 미안하다고 카톡 보내두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거기서 기분 나쁘다고 했으면 될 일을 입 꾹 다물고 묵히는 태도도 이해가 안되고… 근데 헤어지긴 싫고… 어떡하면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