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남자친구랑 싸우면서 불편하고 피곤해져?
난 무던한 편이고 남친이 좀 섬세한데 예민하고...솔직히 말하면 서운한 게 많아 피곤한 성격이야
어제는 또 별 거 아닌 거로 싸워서 장문으로 해명하듯 얘기하고 막 싸웠다기보단 의견차이인데
난 고맙다, 미안하다 하고 마무리 사과 하니까
남자친구는 그냥 미안하다만 하더라고. 내가 남자친구 많이 풀어주려 노력했는데 고맙단 말은 없어서 좀 내가 속상했어
싸울 때 보다 기분이 안 좋아서 좀 쌀쌀맞게 굴긴 했거든, 말 짧게하고 하트 안 붙이는 거...
남자친구가 4살 연상인데 자기도 안 지겠다는 듯이 읽고 말거나, 원래 사랑해♡ 하는데 사랑해 이러고 그냥 자러갔어 ㅋㅋㅋ 서로 묘하게 기싸움하는...
내가 아무리 무던하고 단순한 성격이라 해도, 난 싸운 것보다 싸우고 나서 푸는 거에 더 마음을 쏟는 성향인데 이거에 더 서운해져서 너무 힘든 거 같아
끝난 일인데 다시 얘기하기엔 또 속 좁아보이고 그냥 넘 기운빠진다
나만 안 맞나 싶고, 괜히 내가 여기에 스트레스받으며 이 사람을 만나는 게 옳은걸까 해서 걍 다 짜증남...;;
첫연애인데 원래 다들 이런거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