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엄하다고 느끼면 내가 너무 철없는 걸까?
난 대학교 3학년이야 학창시절 내내 사고한번 친적 없고 특별히 탈선한 적 없는 그저그런 평범한 아이
특별할게 있다면 미국 유학생이라 1년에 두번만 가족들을 본다는 점
얼마전 내가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이것 때문에 우리집이 완전 박살났어
엄만 나랑 말도 안하시고 아빤 내 모습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더이상 딸로 취급하기 싫대
우리 가정이 가족답지 못한건 다 내잘못이래
남친 있는거 알게 된 뒤론 내가 집앞 편의점만 잠깐 나간다 해도 한두시간씩 혼나..
혼자 유학간거고 거의 그럼 유사 독립이나 다름없는데
정말 남친있는 거 하나 때문에 이렇게까지 화나신걸까..?
우리집이 너무 비정상적으로 엄한 것 같으면 내가 철없는 거니ㅜㅜ??
??? 너무 무섭다 뭐 남자친구 만났다는 자체로 저렇게 말씀하신다고? 진짜로..? 심지어 편의점에 혼나..? 자기가 한 말만 보면 자기 철없는 거 절대 아님ㅠ
ㅜㅜㅜㅜㅜㅜ독립이 답일까...남친 직업이나 조건같은게 탐탁치 않다고 너무 싫어하시네
근데 그렇다고 말을 뭐 그렇게 해? 나도 솔직히 조건 안 맞는데 부모님이 걍 지켜봐 주셔.. 그래도 딸이 좋아한다니까.. 하쒸 진짜 열불나네 자식한테 몬 말을 ;;
자기를 소유물로 생각하시나? 아니 뭐 남자친구한테 큰돈 빌려준 것도 아니고 그냥 사귀는건데,,, 무섭다
ㅋㅋㅋㅋㅋㅋㅋ그러게 진짜 큰돈이라도 빌려줬으면 알몸으로 쫓겨날뻔..
와 진짜 숨막힌다 우리집도 되게 엄한 편이거든 공감돼 일단 얼른 독립이 답이고… 다행인건 부모님이랑 떨어져있는 시간이 길다는거네
아… 너무 우리집같아서 PTSD 온다 저런 집은 진짜 독립말고는 답이 없는듯… 자기 진짜 힘들겠다…
오우…… 철없는 거 절대 아니야 진짜 독립이 답이긴 한 것 같아
철이 없는것과 별개로 쓰니 부모님께서 아직 쓰니를 미성숙한 사람으로 보고 계신 것 같은데 대체 남자친구 있는게 의절하고 싶을정도인가..?싶네. 나 같은 경우도 학창시절 내내 사고 한번 친적없고 대학교 가서야 친구들이랑 여행다니고 했지 술먹고 외박한적은 단 한번도 없거든. 그렇더라도 남자친구 잘만 만났고, 오히려 부모님한테 연애 상담을 하기도 하는데.. 우리 부모님은 저래가지고 연애나 하겠나 했는데 어캐 하기는 하네 그러시더라. 부모님이랑 진지하게 얘기해보는게 어때? 겨우 남자친구가 생긴 것 하나 때문에 실망스러우신건지, 정확한 이유 말이야. 부모님 입장에서 볼 땐 어쨌든 쓰니를 유학 보냈고 공부에 집중했음 하는데 남자친구가 생겨서 혹여나 방해될까싶은게 이유일 것 같긴한데 그게 이유라면 남자친구가 있어도 성적이 떨어지지 않게 한다던지 어떤 해결책이 필요 할 것 같아. 좋게 해결되면 좋겠네 ㅜㅜ
와 자기 나랑 상황 완전 똑같아 .... 나는 유학생은 아니지만 나는 이미 몰래 연애 중인데 ㅋㅋ 부모님은 내가 그 사람은 그냥 만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싫어하시는 편이야. 직업도 불안정하고 나이도 많다고.... 그래서 내가 누구랑 통화하거나 문자하면서 폰 붙잡고 있으면 은근히 신경쓰셔. 결혼도 아니고 연애인데, 그리고 우리는 성인인데 이런 선택마저도 이렇게 제한받아야 하나 싶어.... 나도 한 풀고 가 자기 ㅜㅜ 그치만 나는 그 사람이 정말 좋아. 그래서 나를 믿고 계속 만나는 중이야. 자기도 확신이 있다면 계속 만나면 좋겠어.... 뭘 해도 후회할 바엔 하고 후회할래
으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