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힘들어
1년 만난 남자친구랑 정말 100일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으면 한 달에 10번까지도 싸워본 것 같아..
나는 굉장히 감정적이고 예민해
말투 하나에도 쉽게 감동, 상처 받고 서운함도 느껴 그리고
주변 사람들 시선도 신경쓰고 주변인을 챙기는 것도 좋아해
공감으로 위로 받는 편이야
남자친구는 완전 무던함 그 자체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자기 자신이나 자기 관심사 제외하면 뭐든 관심도 많이 없어 완전 공능제.
자기가 경험하지 않은 거에 있어서 공감하려는 노력조차 없어
말투도 무뚝뚝 그 자체야.
물론 다른 사람에 비해 나한테는 그나마 관심 가져주고 말투도 신경써주려 하는 거 알지만 그래도 남자칰구의 악의 없는 말투에도 속상할 때가 많아,,
예를 들면 여행지를 고를 때
"아니면 그때 말한 던 숲 속 어쩌구 거기 가보던가" 이런 느낌,,?
이런 우리가 만나니까 난 남친한테 매사에 서운하고 남친은 내가 서운한 걸 전혀 이해 못해
그리고 인생에 감정적인 갈등이 거의 없던 남자친구는 나와의 감정적인 갈등에 너무 힘들어 해
서로 땨문에 너무 힘들어
근데 서로 헤어지자고 못해서 이러고 있어
근데 감정적으로는 몇 번이고 이별한 것 같아
요즘도 딱 그런 시기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헤어지는 게 맞다 싶은데 도저히 못헤어지겠고 그래...
서로 마음이 예전 같지 않은 거 인정했어( 권태기는 아냐) 둘 다 노력하자고 하고 지내고 있는데 마음이 너무 힘들다...그냥 눈물만 나 계속
이대로 연락하면서 극복하려고 하는 게 맞는 건지
차라리 며칠 연락을 안하고 지내보는 건 어떤지 생각까지 들어...
너무 힘든 질문이지만 자기들 같았으면 어떻게 햤을 것 같아?
나 전남친이랑 진짜 개 많이 싸웠거든? 친구가 너네는 얼마나 자주 싸우냐고 물어봤을때 글쎄 일주일에 몇번 만나느냐에 따라 다른데 할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 나 걔랑 헤어지고 잘 맞는 사람 만나니까 세상 핑크빛이다 굳이 내가 왜 내 젊은 날을 걔랑 싸우면서 보냈을까 싶을정도로 ㅋㅋㅋ 사람은 안변하고 내가 그 사람한테 맞출 자신 없으면 헤어지고 잘 맞는 사람 찾는것도 방법인듯
맞아 나도 힘들 땐 얘보다 나랑 잘 맞는 사람 만나면 더 행복하긴 하겠지? 싶어 근데 아직은 못 놓겠어... 자기는 얼마만에 헤어졌어?
나 일년반?? 그때의 나를 패고싶어
자기가 남친한테 맞출수 없듯 남친도 자기한테 맞출수 없어... 그냥 인정하고 포기하든 헤어지든 해야지
그치 못헤어지겠으면 포기해야지....포기 좀 해라 나 자신아 ㅠ
나는 그래서 한 일주일 마음정리하고 헤어졌어. 사실 이건 너도 정답을 알고 있는 거 같아.
헤어지고 싶은데 말을 못하는 게 아니라 서로때문에 힘들지만 좋아하니까 헤어지고 싶지가 않아서 말을 못하는 거야,,,,, 그러는 와즁에 서로 저러니까 힘든거고 흐아.. 자기는 남친이랑 서로 마음 정리기간을 갖고 끝낸 거야?
아니면 그때 말한 숲속어쩌구 거기 가보던가가 속상할 정돈가........... 난 FT 반반인 사람이야,, 보통 연인끼리 FT가 다르면 주로 F가 상처를 받더라고 내 남자친구도 그런 것 같구 내 남자친구는 그래서 내가 무슨 말을 했을 때 자신이 아닌 ‘나’로 받아들여줘 그게 입장 바꿔서 생각하니까 서운한 거지 상대방 의도를 보려고 한달까? 나도 조심은 하는데 말하다가 남자친구 반응 읭?스러우면 오해의 소지들 다 짚어서 그런 의도 아니라고 설명해줌
자기네도 자기가 좀 둔해지고 남자친구가 조금 예민해져서 조심해주는 게 베스트.. 서로 다른 사람이니까 자신을 대입하지말고 대입하니까 상처받는거 ㅇㅇ 뭐 걸리는 거 있으면 솔직하게 감정 누르고 말하면 상대도 의도 말할 거야 자기도 상처받는 말을 듣는다면 왜 저렇게 말했을까?를 생각해보면 어때? 보통 사랑하는 사이에 상처주려는 말 일부러 하진 않잖아 거의 100% 그런 의도 아닐 거야
나는 숲속 어쩌구 가보던가 에서 가보던가보다는 가볼까? 라고 더 예쁘게 말해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 1년을 들어도 적응이 안되나봐 맞아 걸리면 감정을 누르고 얘기하고! 상처를 받으면 상처 주려고 하는 의도가 아닐거야 ! 라고 생각하는 연습이 정말 많이 필요한 것 같아...... 흐아...
자기3 말처럼 본문에 써있는 예시가 왜 속상할 말인지 모르겠어..
숲속 어쩌고 가보던가 가 다정한 말은 아니니까 나라면 가볼까? 가볼래? 거기 어때? 이렇게 얘기했을 것 같아서 자기가 보기엔 내가 너무 바라는 것 같아? 맞아 남친이 힘들어하는 게 너무 사소한 걸로 다 서운해한다는 거야
다정한 말 아니라고 다 상처받으면 남친은 너무 힘들지.. 내가 보기엔 너무 바라는 거 같아 보여
다정한 말이 아니라고 치자 근데 공격적인 말인 것도 아니잖아 우리가 보기엔 그냥 평범한 말투인데 그거 가지고 상처받고 남친한테 뭐라고 하면 남친은 너무 숨막히지 자기야ㅠㅠ
둘이 손잡고 심리상담사 찾아가
진지하게 상담 한번 받아봐..
내가 너무 문제 같아...?
아니 자기가 문제라고 생각안해.. !! 누구도 문제가 아님 그냥 둘이 성향이 다른거지.. 헤어지지 못하겠으면 자기가 포기하고 만나야하는데.. 나는 굳이굳이 나랑 안맞는 사람과 내 시간을 써야하나 싶어 .. 더 질릴때까지 만나봐.. 그럼 결론 지어지겠지..! 잘맞는 사람이랑 만나면 싸울일이 하나도 없어! 그리고 자기한테 잘해주는 모습 그거 자기 남자친구들이라면 다 그정도해 .. 똑같은 포인트로 서운하게 하는 현남친이 그렇게 특별해? 그놈이 그놈이라는 말도 있어.. 서운하게 하는일을 많이 만드는 남자친구 좋은 남자친구 아니야..! 안맞는것도 맞지만 너를 많이 사랑한다면 서운하게 안하려고 노력하겠지.. 잘생각해봐!
따뜻한 댓글 너무 고마워 나도 못난 점이 있고 남자친구랑도 잘 안 맞는 거 알면서 괜히 못 보내는 것 같아 나 우선은 이번이 얘랑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한번 만 더 해본다음에 잘 안되면 그 다음에 진짜 그 다음엔 잘 맞는 사람이랑 만났음 좋겠다,, 아무 고비없는 연애,,ㅠ 암튼 자기야 따뜻한 댓글 너무 고마워
자기야 잘 만나고 있어? 나랑 상황이 똑같아서 문득 궁금해지네. 어떤 결정을 내렸든 평안에 이르렀기를🍀
아래 댓글 달렸어!
안녕 자기 벌써 약 4개월이 지났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왕창 싸우다가 헤어짐을 입 밖으로 내뱉기도 하고 일주일 시간도 갖기도 하고 그 뒤로도 계속 싸우고 지치고 결국엔 찐으로 헤어지기도 했었어 나도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고 남자친구도 맘 접고 이제 그만하자라는 마음이었는데 일주일 뒤에 어쩌다보니 다시 만났고 지금은 다시 만난지 곧 3주가 되어가네 다시 만날 때도 아 이게 맞나.. 괜히 시작해서 다시 힘들어지면 어쩌냐 둘 다 이 걱정이 컸는데 오히려 서로 더 노력하고 평화롭게 지내는 중이야! 그리고 나 스스로 그동안 너무 연애에만 몰입했던 것 같더라도 이번에 다시 만나면서
연애보다는 나 스스로한테 더 집중하자는 마인드류 바뀌니까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해지더라 그리고 어디서 본 댓글인데 나와 다른 남을 존중할 때 정말 멋진 내가 된다는 말을 봤는데 그게 계속 마음에 남더라 그동안은 내가 너뮤 존중은 못하고 바라기만 했구나 싶구 그래서 요즘은 존중해주랴고 하니까 덜 싸우고 평화롭기도 한 것 같고 그래 ! 자기도 많이 힘들고 답답하고 어째야 하나 할텐데 힘내구... 언제든지 털어놓규 싶으면 댓글달아줘 !!
우아 자기야... 답글 남겨줘서 고마워! 너무 위로가 된다... 나와 다르지만 나도 애인을 좀 더 존중하고 내 시간을 잘 보내봐야겠다 🪻 따뜻하게 말해줘서 너무 고마워! 자기도 힘든 시간 보냈던 만큼 더 단단해져서 앞으로는 행복한 순간이 훨씬 많을거야 💌 나중에 또 안부 전할게!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