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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5.17

외모 절벽몸매 연애 한탄 들어줄 새럼 조금 진지

공감하는 사람들 있나 궁금하기도 해서 구냥 써봐
글 엄청 길어 새벽 감성에 진지하게 봐줄 분들.?

나 솔직히 진짜 절벽이야... ㅋㅋ.... 오른쪽 가슴은 더 없어서 브라 푹 누르면 들어가. 가슴 작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그저 사람마다 다 다른거 알고 있거든? 근데 조금이라도 붙거나 파인 옷 입으려 하면 그냥 답이 없더라.

사실 이런 글 쓰면 모델들도 가슴 작은 사람 많은데, 오히려 가슴 작아야 옷핏 예쁜데 이럴 수도 있는거 알아. 근데 대비가 되어야 얇은건 더 얇아 보이고 넓은건 더 넓어보이는거잖아. 내 골격 그대로에서 아무리 살 빼봐야 갑자기 굴곡진 골반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옆구리가 쑥 들어가는 것도 아니니깐. 허리라인을 못 바꾸면 가슴이라도 조금 있어야 차라리 허리가 더 들어가 보일텐데 아예 없으니깐.... 예쁜 옷 입어보고 싶어서 입어보면 초딩 장난같아 ㅋㅋ

완전 말랐으면 모를까 그런것도 아니야. 보통 체형에 군살도 있어.

글 보면 알겠지만 그냥 자존감이 박살났어
솔직히 이런 컴플렉스 잊고 살 때도 있지. 근데 문뜩 떠오르면 그때 또 현실자각 싹 되면서 내 자신이 그냥 싫어.

물론 이런 문제들 안고서도 연애 해본적은 있어. 있는데... 맞아 그 연애에서 생각보다 외적인 결점들은 중요하지 않구나를 알게 되었어. 근데 동시에 인간관계에서든 어디서든 내가 당당해지고 싶을때 내 부족한 부분들이 신경쓰인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

나 이런 생각하면 진짜 나쁜거 아는데.. 솔직히 전 연애땐.. 상대가 외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이 아니였어. 전남친이라 다 별로처럼 보이는 것도 아니야. 모든 친구들이.. 심지어 나랑 크게 친분도 없었던 친구 남친까지 충격먹더라.. 왜 만난거냐고..

근데 ㅋㅋㅋㅌ.... 나 사실 얘랑 사귈때 몸매 걱정 외모걱정 많이 줄었던 것 같아. 그게 상대가 좋게 말해줘서도 있겠지. 그치만 그거보다도.. 객관적으로 비록 내가 절벽이지만 몸매가 상대보단 나은 상황이라.? 비슷하게 몸매 그저 그래서.? 같은 느낌 때문에..도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앞으로 누구를 만나든, 만약에 몸매나 외모가 나보다 나은 사람이라, 아니면 평범한 사람이라 내 모습들이 부족하게 보일까 겁나. 연애 안 해도 돼 맞아 나 솔직히 지금은 혼자가 나아. 근데 나 혼자서 생각해도 컴플렉스 투성이인데 이걸 남들한테까지 내보여서 상처받기 싫어. 나 여자애들한테도 이걸로 놀림받아본적 있고 집안 엄하고 통제받느라 어떻게 꾸미는지는 알겠는데 옷도 똑바로 못 사보고 꾸미지 않고 살았어.

나도 부족함 없는 나를 가지고 싶어. 윗글만 보면 절벽인거 그거 하나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 보이는데, 그건 아니야. 얼굴도 예쁘장한 편에도 못 들고 그냥 못생겼나 싶고 그래. 솔직히 1년 걸쳐서 크게 배신당하고 상처받은 기억도 있어서 더 자존감 떨어지고 상처받는게 두려워졌어. 마지막까지 말도 안 되는 막말을 들어서 나도 욕이라도 할까 고민했는데 이를 악 물고 참았어. 그냥 남 상처줬으면 언젠간 돌아가겠지 믿으면서

암튼 연애 한탄이라고도 써놨으니깐 그점도 말해보자면.. 사람 만나기가 무서워졌어. 온갖 일 겪어서 그런지 나를 순수하게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싶고.. 나 이제는 나만 바꾸고 고치고 평가당하는 연애 정말 안 하고 싶어. 애처럼 구는 것도 다 싫고 인간 혐오 걸릴 것 같아. (전에 겪었던 일이 걍 여자애 남자애 둘다 저세상 인성이었음) 그냥 내 인생에도 불안감 없는 행복이 올까 싶어서 쓰는 한탄 글이야..

여기까지 읽은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드는 생각 있으면 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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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운동이라도 해방

    2024.05.1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연애 이전에 본인 가꾸는 거 먼저 하는 걸 추천할게!!! 외적으로 가꾸라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 좋은 걸 주며 자존감부터 키워야할 것 같아 나도 운동 추천해!!!

    2024.05.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자기 넘 고민 많았겠다.. 얼마나 힘든지 알지ㅠㅠ 과연 나를 만나줄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텐데.. 나도 자기랑 비슷한 상황이고 그런 생각에 힘들었어서 더 공감이 된다... 요즘엔 나아지려고 조금이라도 꾸며보려고 해 그치만 잘 안 되더라..ㅎㅎ

    2024.05.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뭔가 꾸미는 재주가 없다기 보단... 꾸미고 나가도 위축되는 느낌이야..... 공감해줘서 고마워 ㅠㅠ 나랑 비슷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구나..!..

      2024.05.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아싸리 맘먹고 다이어트를 한번 빡세게 해보는거어때? 살빼서 조금이라도 이뻐져보자! 이런수준으로 하는말이 아니고, 이 다이어트 성공이 계기가 돼서 자기가 가지고있는 외모 콤플렉스가 좀 사라지고 자존감에도 도움이 될수있다면 그거만으로도 다이어트 빡세게 한번 해볼만하다고 생각함. 이 경험이 가져다주는 효과가 분명히 있을거야. 체형커버가 가능한 옷들도 지금보단 더 다양하게 시도하고 입어볼수있을테고 이런 데이터들이 자기에게 분명 긍정적인 효과가있을거야. 쓰다보니까 무슨 외모지상주의 개쩌는댓같아보여서 나스스로도 싫긴한데 ㅜ 다이어트가 단순히 예뻐져서 남자한테 잘보이자! 이게 다가 아니거든.. 본인의 자존감, 태도 같은거에도 분명 영향주거든! 이런면에서라도 한번 시도해보는거 나쁘지않을거같아행복하게살자 우리!

    2024.05.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 내가 글을 좀 오해하게 써두긴 했는데 애초에 살 빼서 바꿀 수 없는부분들이 컴플렉스가되어버려서 이런 느낌.? 이라. 나엄청 완전 빼빼 마르다 이게 아니여서 그렇지 여기서 더 빼려면 진짜 사과 반개 다이어트 해야할 수도.. 약간 보통~적당마름에서 개말라로 가는거라... 근데 흉곽도 딱히 안 작아서 강 뼈부터 총체적 난국..이 되어 버렸어ㅋㅋㅋㅋ 아 그래도 운동은 얼마전에 시작하긴 했어! 내가 운동할때 자세가 안 좋아서 근력하려면 pt 받아야하는데 그건 사정상 못해서 ㅠㅠ유산소라도 나가서 뛰고 있어! 좋은 댓글 적어줘서 고마워

      2024.05.18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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