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울 때 있어?
친한 친구랑 오늘 놀고 왔는데 묘하게 안 맞는 거 같고...대화하는 데 계속 어긋나는 느낌이라 기분이 찜찜했어
원래도 좁은 인간관계인데 갈수록 친구들이랑 멀어지는 거 같아 애인이 있긴 한데 바쁘고...
인간관계가 너무 고여있는 느낌인데 그렇다고 잘 맞는 친구를 찾기도 힘들어
내가 진짜 힘들 때 아무렇게나 전화 걸어서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 진짜 외롭다 ㅠㅠ
나도딱이래ㅠㅠ
ㅠㅠ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어떻게 극복하려구 하구 있어?
음 난 새로운사람 만나서 친해지는게 더 스트레스받아서 그냥 지금 있는 내친구들한데 진짜 내모습을 다 보여주려고 하고있어 생각해보니까 내모습을 얘네한텐 어떤면만, 쟤네란텐 이런면만 보여주고있더라고 그럼좀 더 편해지는거같아
난뭔가… 낯선사람이 무섭거든 이사람의 속을 모르겠고 못믿겠어 학창시절부터 알아온 애들은 내가 과거를 알자나 그래서 조금 안맞는부분이있어도 양보하거나 맞춰가는중
난 완전 낯성 사람 만나
어떻게 만나??
운동 독서모임 취업멘토링 취미모임 이런거…
토닥토닥 나도 그래서 아예 낯선 사람 만나 내 가치관 맞는 사람 만날 수 있는 자리만 골라서 가구
헉 그렇구나..모임 같은 델 나가는 거야?
응응 모임 나가기도 하고 강연 강의 듣기도 해
나도 예전엔 그랬는데, 멀어진 사이였어도 보고 싶은 사람이 먼저 언락을 시작하면 만나는 것도, 연락하는 것도 편해져서 잘 주고 받게 되더라
나도 친구 둘이랑 남친말고 전화할 곳이 없더라... 근데 셋다 내가 필요할 땐 안받아서 너무너무 슬펐어...(누가 쫓아왔었음..)
나도 그런데, 20대 중후반이 다 외롭고 그런 시기라고 생각이 들어. 노력해서 친해져봤자 각자 살기 바빠서 언젠가는 현타오고. 그렇게 또 살다 보면 생각지도 못하게 누군가 만나고 또 인연이 이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