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어릴 때 얘기할 때 있잖아
엄마 쪽이 아니라 아빠 쪽에 있을 때야(임신 전 정자상태)라고 많이들 농담으로 말하잖아
근데 음.. 정자가 운동성이 있는 세포이긴 하지만 우리가 수정되기 전에 정자였다고 할 수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생겼어
정자에 의식이 있는 건 아니잖어... 그냥 그게 움직이니까 그게 '나의 모습'으로 인식되는 건가?
갑자기 든 생각 끄적여봤어 나랑 비슷한 생각 해 본 자기 있나 싶어서 ㅋㅋㅋ
그렇네 자기 말대로 아빠쪽에 있다는게 마치 인간의 중요한 부분이 능동적인 정자 쪽에 있는 것처럼 들리는 표현 같아 생각해보면 정자가 오히려 생애주기가 짧고 난자가 배란만 안 되었을 뿐 계속 있었을테고 게다가 둘이 합쳐져야 나인건데...
그치 ㅋㅋㅋㅋ 그렇게 보면 정자도 난자도 나라고 정의하기엔 좀 어려울 것 같아
ㅋㅋ깊이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뭔말인진 알겠다 ㅋㅋㅋㅋ
아 철학적이야 이런 글 너무 좋아
‘나’라는 게... 사실 어떻게 보면 자아인거잖아 자아가 형성되는 나이를 떠나서 자아를 생각하는건 결국 뇌잖아? 그러니까 혹시 뇌가 생기면서부터 나인게 아닐까?
정자+난자->세포분열 까지 거쳐야 나 인거 아닐까? 핫케이크를 만들때 계란과 핫케익가루를 섞어서 부쳐야 핫케이크인건데 그럼 계란을 핫케이크라고 할수있을까? 그건 아니지 않나.... 결국 정자와 난자는 나를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재료인거고 세포분열과 출생이 되어 자아를 형성하기 전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냐에 따라 비로소 ‘나’라는 존재가 탄생하는거 아닐까..
자기야 진짜 내 말이 완전 그 말이야 ㅠㅠㅠ♥︎ 비유 너무 찰떡같이 잘 해줬다!
난 그래서 '내가 아직 DNA로 존재했을 때' 라거 해,,,ㅋㅎ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