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올해로 21살 되는 애기 자기인데… 물론 더 심한 일을 겪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문득 내가 남자를 혐오하지 않는 게 너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1. 초 5 때 남사친들이 놀자고 하는 거 싫다고 거절하고 집에 가려는데, 계속 거절해도 걔네가 우리 집까지 따라와서 집 문고리 잡고 실랑이 함 > 문고리 고장 나서 중3 쯤까지 집 문이 제대로 안 닫혔음
2. 초6 때 공개적인 장소에서 성희롱 당한 적 있음 (자위 얘기 언급) 2번이나…
3. 6년 된 남사친 1명 + 3년 된 남사친 2명 + 5년 친구였다가 1년 사귄 남친이 나 없는 톡방에서 ‘얀데레’,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다’, ’국어 1등급인 자기도 말이 안 통한다‘ 등등 얘기하고, 그밖의 조롱도 잊지 않았음… (내가 거슬려하는 여사친들 껴서 크리스마스 다음날 놀러가는데 나한테 말 안 하고 있다가 들킨 상황… 그것도 나랑은 안 가고 싶다고 했던 곳으로 감)
4. 심지어 우리 아빠마저 너무 저질이었던 과거… 최근엔 고쳐졌으나 티브이에 나오는 모르는 사람을 성희롱하거나 비하하는 편이었음
대견하다는 생각보다 그냥 .. 저런 사람들이 이상한거 아닌가 대견하다해야하나
그치 모든 남자가 저런 사람들인 건 아니니까…
진짜 그냥 올바르게 큰게 대견한거 아닐까싶다 아버지 욕은 하지않을게.....부모님이 저러시면 보통 정서적으로 아동기때 힘듷어지는데...물론 다른 상황도 나쁘지만...응...내 친구는 마니 친한 아이는 아니였지만 저런것들이 중딩때부터 심해져서 왕따 당하고 학교생활 못해서 자살했어 ... 안타깝지만 현실은 앞으로 계속 요상한 일들만 마니 나오지만 자기가 그래도 곱게 자라서 다행이여
그 친구 이야기는 너무 슬프다… 잘못된 게 바로잡혔어야 했는데 그렇게 될 때까지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게 너무 안타까워 ㅠㅠ… 자기도 그런 말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이상한 사람들한테 꺾이지 않고 살게 오늘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인생을 고마워해야겠네
대견한 게 아니라 미련한 거 같은데
엄… 내가 못 잊고 계속 기억하는 게?
너무 충격이다 지금은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