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온라인에서 만난 남자와 가까워졌고 매일같이 밤마다 다여섯 시간씩 통화하면서 깊은 관계로 이어졌습니다. 섹슈얼한 대화도 자주 나눴고, 영상통화, 감정적인 이야기들 그리고 결국 제가 사는 곳에서 3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를 직접 가서 그를 만났습니다.
결국 첫 만남에서 성관계까지 했고 후장 관계까지 이뤄졌습니다. 저로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굉장히 큰 경험이었습니다.
이후 전처럼 통화도 이어졌고 그는 섹스 후에도 계속 연락하며 '연애하자'는 식으로 돌려 말했어요. 저는 별로 생각없고 현재 애매한 관계가 좋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홧김에 제가 감정적으로 힘들어서 "정리하자"고 먼저 말했습니다. 동시에 “육체적 관계는 계속 하고 싶다”는 식의 메시지도 남겼죠.
그런데 그걸 마지막으로 다음날 제 카톡은 차단당했고, 지금까지도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전화는 차단 안 했는데 받지도 않고요.
그 후 저는 몇 번이고 감정적으로 솔직한 메시지를 보냈고 후회와 애정을 담아 “괜찮아진 지 오래야, 편할 때 연락줘”라고도 말했어요.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온라인 사람 만나서 관계하기 전에도 나는 어차피 이 사람이랑 연애할 생각 없고 되면 파트너면 좋겠다라고 자기합리화를 해왔는데 이렇게 거부당하고 제 마음을 들여다보니 사실 전 이친구를 좋아했더라고요...
그냥 그러고 나서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올려보아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밤마다 마음이 아픕니다....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