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아무리 잘못해도 5-6번 봐주고 참고 넘어가고 거지같이 싸우다가 오빠가 지친다 그만 헤어지자는 말도 몇번 했어 나도 이렇겐 안될 것 같아서 며칠전에 그만하자고 했다가 화해하고 어제 또 싸우다가 남친은 그냥 집에 갔거든. 지금까진 대화를 한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대화로 끝난적이 없고 이 사람도 카톡으로 이렇게까지 얘기 하는 거 처음인데 내가 마지막으로 참고 넘어가도 될까? 어렵게 꺼낸 거 맞는 것 같긴 해 회피 성향이 조금 있었거든. 나는 더이상 상처 받기 싫은데 이 오빠는 이 말들이 진심일까? 마지막으로 믿어도 될까?
회피성향 사람들은 헤어짐 자주말하더라. 조금만 지쳐버리면 그 상황자체를 회피하고 해방되고 싶어서 헤어지면 끝, 나지치는 상황없어 편해져 하는결론으로 말해버려. 그러고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많음.,내 남친 회피형이고 자기랑 나랑 비슷한 경우야. 헤어지자고 ㄹㅇ 10번은 말한듯. 그럴때마다 내가 붙잡았는데 항상 지가 말해놓고 붙잡아준거 너무고맙고 미안하고 많이 사랑한대...그리고 내가 진짜 헤어지자했을때 붙잡은적도 많고. 지금은 안그래...많이 고쳤거덩. 저말이 진심일거야.
근데 난 지친다 그만 헤어지자 라고 여러번 말 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봄...
와 내 남친이랑 나랑 진짜 똑같다... 혹시 자기는 사귄 지 얼마나 됐어? 나는 이제 일 년인데 남친도 노력해서 회피 성향 많이 고쳤고 (물론 여전히 답답해) 나도 남자친구의 속도에 맞춰주려 노력하고 참는다기보다는 그래 원래 그런 사람이지 하고 어느정도 체념한 것 같아... 아직 갈 길도 멀고 자주 상처받지만 분명히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헤어질 생각은 없어! 잘 맞춰나가 보는 건 어떨까?
하지만 헤어지자는 말 자주 하는 건 진짜 한 번에 고치시는 게 맞는 것 같아 앞으로 싸우고 헤어지자고 하면 진심으로 받아들일 거라고 똑바로 얘기하고 싸움은 대화의 방식이지 이별을 향해 나아가는 길은 아니라고 분명히 하는 게 나을 것 가터... 자기 맘고생 많았겠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