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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메추리알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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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패키지 여행 떠나는 날인데 아침 10시반에 공항 도착해서 지금 9시반에 막 다시 공항철도 탔어. 결국 결항됐거든 ㅠㅠㅠ
여행객도 비행편수도 너무 많으니 재난 대응이 불가능해 보이더라. 직원들도 그러려니 하고 루틴대로 하는거같아. 여행사에서 결항이라고 여행취소 문자를 보내왔는데도 항공사는 결항이라고 발표를 안해. 그래서 저녁까지 묶여있었지.
결항발표 뒤에도 못 빠져나와. 법무부 직원이 없어서 재입국이 안된대. 이런 상황에 비상대기하지 않고 간 게 더 웃겨. 면세품 눈물로 반납하고 법무부가 열어준 문으로 겨우 빠져나오니 공항이 앞에 결항된 뱅기 짐으로 가득차 있더라. 새벽부터 12시간 넘게 기다린 사람도 많대. ㅠㅠ
우리 짐찾는 곳도 물어물어 알아냈어. 항공사 직원이 말해준 것은 그냥 아무 번호래. 원래 그런대 ㅠㅠㅠㅠ 아무튼 남자직원들은 끝없이 나오는 짐 걷어내느라 영혼 탈탈 털린 상태...결국 한 시간 기다려 짐 빼서 나오니 이 시간이야.
말단 직원들만 실컷 고생하더라... 폭설이라고 증원도 없는 거같고... 다단계는 최말단이 독박이잖아. 공항도 그런 듯.
난 침착하게 참고 기다리는 사람들 구경하며 나름 즐거운 시간 보냈어. 지방에서 온 사람들은 여행취소는 물론 당장 숙박까지 걱정해야 하고, 설레는 맘으로 뱅기 타고 밥까지 먹고 6시간 희망고문 당하다 내린 사람도 있으니... 그래도 다들 질서 잘 지키고 기다리더라... 난 비교적 자유로운 게이트에서 안전하게 기다렸으니 감사해야지.
여행은 또 가면 되지 머!!! 낼은 동네 산에 설경이나 보러가야겠어. 이상 뱅기결항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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