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기방 보면서 진짜 많은 것들을 느꼈어.
페미니즘 단체에서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같은 여성을 공격하면 안 된다.” 라는 문구가 있는데 나는 갈 길이 한참 멀었나봐. 인간으로서의 그릇도 작은 거 같고.
차라리 남자들이 페미니스트를 깎아내리는 말을 했다면 먹금을 아주 쉽게 했을텐데 같은 여성이 저런 말을 하니까 나도 모르게 공격적으로 나왔어. “어떻게 같은 여성으로서 저래?” 라는 생각에 더 감정적이였던거 같아.
물론 아직도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더 많아. 페미는 메갈이랑 동급이다, 어떻게 생겼는지 딱 봐도 보인다, 왜 남성을 혐오하냐 등등 황당한 글들이 유독 많아서 머리가 아플 정도였지만, 그들에게 차분히 설명해주고 ‘나도 몇년 전 까지는 저랬다,아직 경험이 많이 없으면 그럴 수도 있다’ 라는 등 정말 최대한 이해해보려는 자기님들 보면서 한 수 배웠어.
근데 여성을 지지하는 여성들은 평생 연애도 못하고 커뮤에 찌든 외모일거라는 말은 존나 시발 개속상함, 나 그 누구보다 내 외모 꾸미는 거에 행복해하고 (직업도 미용사임 ㅅㅂ) 진심인 사람인데 여성 지지하는 사람보고 외모 갖고 뭐라하는 건 다시 생각해도 시발 개화나네, 그런 편견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한 반발심을 가져서라도 앞으로 더더욱 날 더 꾸미겠어 ㅅㅂㅅㅂ
그리고 페미니즘을 싸잡는 이용자들 보란듯이 자극받으라고 청원 인증글,페미니즘에 대한 글들도 마구마구 올릴거야.
암튼! 오늘 자기방 하면서 머리 아플 정도로 화도 났었지만 그와 동시에 뜻이 맞는 자기님들이랑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배울 점도 찾고 넘 좋았어 🥰 난 앞으로 더더욱 나 꾸미고 여성들 지지하고 할 수 있는 건 다 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