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친한테 딥페이크 얘기 꺼냈는데(내 친구의 동기가 피해자라구)
조심해야 한다고
내가 말하기도 전에
자기 인스타에 올렸던 내 얼굴 사진 다 내렸어
그것까진 다 좋았는데
내가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하니까
그래서 조심해야 한다구 자꾸 그러는 거야
조심한다구 되는 게 아니라구 하긴 했는데
뭔가 찝찝한 느낌...
남자 사고에서는 이게 최선일까?
내가 원하던 답에서 살짝 비켜간 것 같아 ㅠㅠ
조심해서 될 일인가 도촬에 졸사까지 딥페로 이용되는 마당에...이번 사건에 대해 아는 게 적어 보여
맞아... 군인이고 핸드폰 받는 시간에는 아예 나랑만 연락하느라 기사나 뉴스 접할 시간이 적더라구 이번 딥페이크 사건이 기사도 많이 난 게 아니라 ㅠㅠ
할 수 있는것의 최선 아닐까..? 우리가 하지 말라고 막을 수 있는게 아니잖아 지금으로선 사진 다 내리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함...
같이 화내주길 바랬구낭... 내남친도 그냥 몇마디 하지 엄청 화내진 않았어 내 주변 남자애들도.. 여성대상 범죄다 보니까 공감이 잘 안되나봐 그라도 자기 생각해서 사진 다 내리고 했으니까 칭찬해줭
그럴 수 있을 것 같음 근데 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은 피해를 안 봤으면 하니까 조심하라고 하는 것도 이해는 된다..
ㅋㅋㅋㅋ 그래서 칭찬해줬어!! 역시 여자가 아닌 이상 온전히 공감하고 연대할 수는 없는 것 같아 그 부분은 이해하려구 그냥 ㅎㅎ
우리 엄마도 조심하라고 하더라 어떤 부분에서 찝찝한지 알겠는데 나한테 할 수 있는 말이 그게 최선인가봐ㅠㅜㅜㅜ
ㅠㅠ 나도 그렇게 생각하려구 그냥!! 찝찝한 부분은 털어버려야겠다...
피해자가 조심하라는 얘기 듣는게 대한민국이라..
범죄자들이 범죄를 저지르지 말아야 하는데 피해자들이 늘 조심해야하고 당하면 어쩔수 없다고 하더라
맞아... ㅜㅜ 1차적으로 범죄를 안 저지르게 해야 하는 게 맞는데 그게 안 되니까 2차적으로 피해자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아 그게 너무 싫다...
맞아..피해자를 더 더 단속하는거지 의미없이
당장 해결해줄 수 있는 것부터 해주고싶어서 그런거같은데 성별을 떠나서 그런 부분은 사바사니까.. 다음에 휴가나오면 한번 길게 얘기해봐
그치 ㅠㅠ 내가 상황 설명을 너무 간략하게 한 것도 있는 것 같아서 다음에 보면 한 번 다시 얘기해 보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