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자친구 만나기로 하고 뭐할지 정하다가 내가 남자친구가 어디가자고 보내놓은거 읽씹하고 잠들어버렸어....
내가 엊그제부터 잔다는 말도 안하고 잠들고 남친이 그걸로 좀 불만이 있어보였거든..?
근데 나도 내가 잠들고싶어서 그렇게 잠든거 아니고 요근래 바쁘고 피곤해서 그런건데 이해 좀 해줄 수 없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내가 잘했다는건 아니긴한데 내가 얼마나 굽혀야(?)할 지 모르겠달까...?
일단 자는거 같아서 전화는 못하겠고 톡 보내놔야겠다 싶긴한데 잠들었어 미안 말고 또 뭘 보내야할까..?
잠이 스르륵 들 때도 있는건데 잠든걸로 미안해야 하는 연애면 난 안해 참 어이없겠지만 일단 미안하다고는 해보되 뭐라하면 그 다음 말은 헤어지자 어떨까
반대로 함 상상해봤는데 잘 대화하고 있는데 읽씹하고 사라지는 날이 빈번하다면짜증날 거 같애.. 차라리 아 지금 너무 몽롱하다 이러다 또 기절할 듯?! 싶을 때 미리 나 사라지면 자는거야ㅡ 미리 잘자구 사랑해 한 마디 해주면 좋을 거 같은뎅
위 댓글들 혹시 반대입장이라도 상대방이 아니 내가 피곤해서 잠들었다는데 왜;; 이럴 수 있어? 난 솔직히 피곤해서 잠들 수 있다고 이해해도 사과는 해야한다고 생각해. 상대방도 그 날따라 힘들었는데 버티고 있었거나 말하고 싶은 게 있었거나 잠자기 전 말하는 타임을 기다렸거나 등 상대방 입장은 모르는거니까 난 위 댓글들에 놀랐네....
나도 좀 극단적인거 같애서 놀랐다 ㅋㅋㅋ 어쨌든 내가 그럴 의도가 아니었어도 상대가 기분상했으면 미안하다고 기분 풀어주고, 기분 상한 이유를 먼저 들어봐야되는거 아니야? 연애 안 해봤나 ..
피곤했다는 상황을 잘 설명해주고 미안하다고 하면 될듯 솔직히 피곤하면 또 이런일이 생길수도 있는거라 너무 저자세로 나오면 후에 좋지 않을수도
퇴근 하고 오늘 너무 피곤해서 기절할 거 같다고 말 하거나 양해를 구해봐 요즘 피곤해서 계속 카톡 읽다가 잠 드는 거 같다고 빈정 상할 수 있는데 요근래 이해 좀 해줄 수 있냐고 연애는 대화가 반이라 생각해서 대화 많이 해봐
나도 윗댓들이랑 의견 조금 다른데, 중요한 건 빈도같아. 별일아니고 충분히 이해가능하지만 한두번이어야지 뭐든 반복되면 좀 짜증나.. 너 경우는 심지어 싸우면서도 그런 상황 생기기도 하는데 그럼 한쪽은 꿀잠자고 한쪽은 마음 찝찝한 채로 잠드는 거고.. 비교적 좀 쌩쌩할 때 나 왠지 오늘 카톡하다 잠들 수도 있을 거 같아~ 식으로 미리 말 해
일어나서 먼저 아 또 잠들어버렸네 너무 피곤해가지고 어쩌고~~ 얘기하면서 사과짧게 하고 어제 남친이 보낸거에 답장하면 될 것 같은데? 뭐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ㅋㅋ 너무 과하게 미안해 할 일은 아닌것 같아. 그리고 너무 피곤하면 카톡말고 잠들 것 같아서 전화했다~ 하면서 전화를 하던지, 카톡할 때 오늘도 잠들수도 있을 것 같다 넘 피곤하다 등등 미리 말을 해두거나. 얘기하다가 잠드는거에 대한 대비라고 해야되나... 노력하는 행동보이면 상대도 이해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