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나 헤어졌어! 마음이 너무 아직 아픈데 나를 좀 위로해줄래?
성인 되고 이렇게나 진지하게 길게 연애한 건 처음이라 벌써부터 불안하다..
이미 3-4달 전부터 마음 속에서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던 거 같아 나는. 그럼에도 점점 우리가 기록했던 추억들을 하나씩 내리는 걸 직접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
마음이 힘든 시기에 생긴 남자친구였던 만큼 의지도 많이 했었고, 그래서 더더욱 나를 항상 남친이 아프게 하고 나를 뒷전으로 미루고 나를 혼자 외롭게 두고 나에게 바른 대우를 해주지 못했지만, 너무 불안하고 불안정하고 자존감이 낮은 시기에 유일허게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었어서 자꾸만 놓지 못했던 거 같아.
마지막으로 싸우면서 이 오빠의 진심과 밑바닥을 봤음에도 마음이 수없이 흔들리고 망설였지만 진짜 나를 이렇기 귀하게 키워준 우리 엄마아빠 생각하면서 용기를 냈어
내가 한 선택이 잘 한 선택이었으면 좋겠다.! 이별을 겪어낸 모든 자기들이 존경스러워지는 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