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싫진 않고 영어를 언어가 아닌 공부(학업)의 영역에 뒀던건 후회가 돼. 영어하면 좋은 점이 커뮤니케이션인데 문제풀이로 접근하는 방식이 질리는 것 같아.

나는 습득 과정이 느리거든 그런데 학교나 학원이나 다수의 아이들에게 맞춰서 진도를 빠르게 나가버리니까 내가 놓친걸 다시 여쭤봐도 본 진도는 따라잡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뒤쳐지는데 선생님은 한명 이고 나만 케어해주실 수 없다보니까, 그리고 적절한 공부법을 모르는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아 나는 1대1 과외 받으면서 따라잡았고 나중에는 유학을 목표로 해서 문법이나 단어암기 보단 회화 위주로 공부를 해서 유학도 다녀온 지금은 현지인 수준으로 잘하지만 한국 수능 영어과목 보라고 하면 음... 아직도 딱히 자신은 없어 자기도 혹시 다수의 아이들을 알려주는 거라면 소수의 아이들에게 밀착해서 알려주기 힘들겠지만 가능하다면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도록 배움의 의지가 있다면 자기가 조금 힘들더라도 따로 시간을 내어서라도 부족한 부분 먼저 다가가서 알려주고.. 이러면 내가 학생이라면 되게 감사하다 생각할 것 같아

단어 외우는게 정말 싫었어... 근데 읽고싶은 책이 생기니까 좀 재밌어지더라

지금은 영어의 중요성을 아니까 억지로 라도 할텐데 그땐 그런건 당연히 모르고 그냥 재미없어서 하기 싫었어 재미없으니까 안함>공부안하니까 또래보다 못함>못하니까 재미없음 이런 무한 굴레..?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