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제 무용론/수액치료 무용론 언급이 요즘 인터넷에서 자주 보이더라고!
의료 전공자로서 각 과 (내과 산부인과 등등) 전문의인 ⭐️교수님들⭐️께 직접 들은 🙏하지 마세요🙏 모음들 공유할게!
1) 영양제 - 고분자라 흡수 안됨 + 간 망가짐 + 한국의 식습관은 이미 과영양 상태라 굳이 필요없음!!!!(이게 제일큼). 오메가3, 비타민, 밀크씨슬 전부.
유일하게 “의학적 치료제”로서 효과가 있어서 쓰이는건 우루사 정도?
2) 수액치료 - 얼마 전에 두드러기 때문에 병원 가서 수액치료 받고 나았다는 지인 분 얘기를 듣고 가슴이 답답했는데.. ^^
수액은 체내 (정확히는 혈관 내)에 수분량이 부족하거나, 심부 체온이 높아 빠르게 떨어뜨릴 필요가 있거나, 정맥으로 줘야 하는 약이 있을 때 쓰이는데,
피곤하다 기운이 없다며 수액을 맞았을 때 나아지는건 수액 때문이 아니고 그냥 그 시간에 누워서 쉬어서 그런 것 or 섞여 들어간 약효가 먹는 약보다 빨리 돌아서 그런것 일 경우가 많아.
간혹 동반된 탈수, 전해질 불균형, 저혈당이 있으면 적절한 수액요법으로 교정될 수 있는데 중환자에서 잘못된 수액요법은 사망률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도 있으니 병원에서 안놔준다고 하면 똥고집 부리지 말기!
3) 여성청결제 사용 - 제발 깨끗한 물!!로만 닦기!! ㅇㄹㅁㅌㅋ 여성청결제 논란 봤지? 그런 제품 자체의 문제도 있을 수 있고, 잦은 질세척이 오히려 정상 균총이 이루는 장벽을 무너뜨려서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 그래도 해야겠다면 주 1회 정도만 해줘
4) 페미닌퍼퓸 - 방향성 (향을 내는) 화학약품들 그닥 몸에 좋지 않은건 알지? 조향사들 호흡기 다 안 좋은데엔 이유가 있는데, 그런 성분이 내 성기에 닿는다면?
5) 내시경 앞두고 씨 있는 과일 (딸기, 키위) 및 해조류 먹기 - 관장한다해도 대장 안에 다 남아있어ㅋㅋㅋ 카메라로 다 보이는데 간혹 시야를 많이 방해해서 진짜 운나쁘면 다시 찍어야..
6) 즙내서 먹기, 갈아먹기 - 간 신장 박살나는 습관,,^^ 간담췌 내과 교수님들은 특히 금지하시는게 노니 여주 각종 나무껍질 한약재 등등.. 절대안돼 진짜.. 다이어트 한약이랑 보조제로 실려오는 젊은 여자분들도 많아졌댔어
7) 술 + 약 같이먹기 - 특히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근육통 약, 타이레놀)은 알코올 대사랑 대사 경로를 공유하는데 (배웠는데 기억이 잘 안나..) 간에서 알코올을 처리하는 도중에 약까지 처리해야하는 로딩이 추가되면 급성 간부전으로 황달, 혼수까지 올 수 있어! 겁주는게 아니라 내가 진짜 중환자실에서 얼굴 샛누런 분을 봐서 그럼..
술 먹기 전 후 숙취 있는 상태에 약 먹는것 전부 포함!! 정 진통제를 먹어야 한다면 아부프로펜 계열로!
8) (허리 안 좋은 경우) 캣&카우 스트레칭 동작 - 등을 둥그렇게 말아버리는 (배를 펀치했을 때처럼) 동작은 디스크가 찢어져 나오기 딱 좋은 자세~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환자들 직접 보니 유튜브 스트레칭중 믿을 건 없더라..
9) 스마트워치로 측정하는 심전도 - 심전도 병원가서 찍어본 자기들은 알겠지만, 전극 붙이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바로 그래프에 오류로 측정되거든? 그만큼 민감하게 측정되는게 심전도인데, 하루 종일 움직이면서 차고 있는 스마트워치 심전도 기능은 과연 정확할까? 순환기내과 교수님들이, 환자들이 갤럭시워치에 감지된 심방세동에 지레 겁먹어서 그래프 100장 넘게 출력해서 외래로 온다고, 부정확하다고 설명해드려도 안심을 못한다고 넘 안타까워하샸음ㅠㅠ
10) 단백질 과섭취 - 요즘 운동하고 근육 키운다고 단백질 챙겨먹는 사람 많은데, 헬짱중에 통풍 환자 엄청 는건 잘 알지,,?ㅎㅎ 굳이 더 말 안할게
쓰다보니 그냥 하지말라는거 투성이네ㅠㅠ 흑흑 미안
잠도 안오고 해서 학생 때 좀좀따리 보고 듣고 배웠던 감 살려서 한번 적어봤는데
나도 졸업을 한지 좀 되어서 완전 최신 지식은 아닐 수 있다는 점~!
임상에서 요즘 흔히 보이는 문제점들 위주로만 간단하게 적어봤으니 심심풀이겸 읽어보기만 해도 고마울 것 같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