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간의 연락 문제...
나 전남친은 바쁠 때 연락 안 해도 되니까
굿모닝, 퇴근 시, 굿나잇 문자 3번만 해 달라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맨날 까먹거나 한참 지나서 했거든...
정말 매일을...
내가 서운해 하면
연애 초반에나 노력하겠다고 했지
점점 내가 너 비위 맞추려 연애하는 거 아니라고
개지랄을 떨다가....
결국 나에 대한 존중과 관심을 다 잃었었어..
회피형이라 잠수이별해 놓고
또 지 외로우면 슬금슬금 연락 와서
몇 번을 다시 만나고 헤어지길 반복하다
결국 완전히 다 차단하고 맘 정리했는데
지금 남자친구 만났어.

현남자친구는 굳이 문자를 기다릴 필요도 없다...
일 할 때 빼고는 그냥 계속 나랑 통화 중이라서...
본인도 나랑 붙어 있고 계속 연락 닿아 있는 걸
좋아하고 만날 수 없을 때는
각자 별 말 안 해도 영상 통화 켜놓고
같이 밥 먹고, 유튜브 보고, 혹시 내가 잠들면
내 얼굴 보면서 자기 할 일 해야 안정감을 느낀대...
심지어 회사 점심 시간에도 전화해
난 내가 극심한 불안형이라
안정적 행복한 연애는 절대 못 할 줄 알았어ㅠㅜ
내가 너무 민감하고 needy하고 clingy해서...
근데 나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었어!
(같은 불안형을 만나면 됩니다~)

누군가는 너무 자기 시간 없는 것 아니냐
숨막힌다 할지 모르지만 중요한 건
서로 원하는 연락/애정 패턴이 같냐 아니냐
이거 같아!!!

아래는 남친이 나 자고 있을 때
출근하면서 보내놓는 문자...
(특정될 수 있는 애칭은 가렸어ㅎㅎ)
너무 행복행

혹시라도 항상 기다리기만 하는 연애나
상대방이 원하는 걸 충족해줄 수 없을 것 같은 연애를
하는 자기들이 있다면...
분명 자기들이랑 찰떡같이 잘 맞는 사람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