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얘기는 아닌데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서…
일단 섭식장애가 생긴 지 1년 정도 됐고 장기간단식-폭식-구토-단식 이런 식으로 해서 지금 158에 37키로 나가고 있어
어제도 굶다가 밤 11시 반에 몸무게가 40키로 될 정도로 폭식했는데 토가 갑자기 안 나오고 평소보다 많이 폭식한 게 아닌데 복부 팽만감이랑 소화 안 되는 느낌, 심장 눌리는 느낌이 너무 심해 새벽 1시 전에 식사 마쳤는데 아직까지 하나도 소화 안 돼서 괴로워서 잠 못 자고 있어
편의점 가서 위쳥수 사서 마시긴 했는데 나아지는지 모르겠는데 시간 더 지나도 이러면 병원 가야 하나? 가면 해결 방법 있을까?..
검색하다가 폭식하고 위 파열로 사망한 사례 논문 뜨는데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 부모님은 나 섭식장애 있는 거 모르시고 지금 자취하느라 아예 다른 지역에 계셔 몇 시간 뒤에라도 문 여는 병원 가야 되나?
섭식장애 때문에 인간 관계 다 끊어지고 연락할 곳 없어서
정말 멍청해보일 것 같긴 한데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여기에 물어봐…
위청수 말고 편의점가면 정제로 된 소화제 팔아 그거 사서 두알 먹어 체했나보다 그리고 정신과 가봐
고마워 어제 이거 보고 가서 사먹고 지금 나아졌어
다행이다! 안 그래도 걱정했는데 약먹고 잤구나? 잘했네 상담 꼭 받아봐
혹시 가슴이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있지는 않지? 그건 협심증 증상이래서 지금 바로 응급실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심장에 산소 공급이 잘 안 되는 거라 심근경색으로 이어지기 쉽대!!
그리고 지역에 있는 청년마음건강센터라도 가서 심리 상담 꼭 받는 게 좋겠다 무료니까 부담 느끼지 말고, 연계된 병원비 지원도 알려주실 거야 자기도 몸에 무리 가는 행동인 건 알잖아ㅠㅠ 예상치 못한 때에 어떻게 후유증으로 오게 될지 몰라ㅜㅜ 우리 될 때까지 더 나아질 때까지 계속 조금씩 노력해보자 자기야 건강해야 해!!!!
바보같은 글 올렸는데 이렇게까지 마음 써줘서 고마워… 나도 고쳐야지 하는데 이게 습관이 되니까 계속 하게 되더라고 자기도 꼭 건강하게 지내
그 뒤로 댓글이 없어서 걱정했다ㅠㅠ 괜찮아졌다니 다행이야 아니아니 여기에라도 물어본 게 잘 한 거지! 변화를 시도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자나?! 자기 꼭 습관의 모양을 좀 바꿔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같이 파이팅이야!!!
섭식장애 진짜 위험해.. 응급실이라도 갔으면 하는데 갔어?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받으면 좋겠다ㅠㅠ
우리 부모님께 얘기하면 이해 못하고 윽박지르거나 억지로 먹으라고 강요할 것 같아서 ㅜ 병원 입원하면 알리게 되니까 못 가고 있어 근데 이제 조금씩 고쳐보고 토하는 거부터 끊어보려고..! 걱정해주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