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스타일이 잘 안 맞아서 갈등이야.
둘 다 상대방을 맞춰주는 성격이고 서로가 서로의 눈치를 많이 봐 물론 어느 한명이 상대를 눈치안보고 덜배려하는 것보단 나을 수 있겠지만 이게 정도가 커지다보니 되려 우리관계의 부작용이더라고.
예를 들면 둘다 사람 많은데 안좋아하지만 난 가끔은 사람많은 곳가서 연말연초에 분위기를 즐기고 싶기도하고, 놀이공원 교복데이트 같은 것도 해보고싶은데 애인은 사람많은데를 언제갔는지 기억도 안날정도라 하고, 놀이기구도 못타고 놀이공원도 안좋아해. (나도 놀이기구는 못타. 그저 놀이공원의 분위기를 즐기고 애인과 함께 가고싶다는것뿐이야)
근데 나도 맞춰주고 눈치보는 성격이다보니 그렇다고 상대가 안좋아하는 성향임을 알면서 이거하자, 저거하자. 하질 못하겠더라고.
이런 문제땜에 헤어질 위기가 있었어. 서로 잘 노력해보기로 했는데 위기가 있었다보니 걱정돼. 이럴 땐 나도 눈치보기보단 좀 더 적극적으로 리드를 해보는게 좋을까?
음 나도 맞춰주는 성격이긴 한데 가끔 만나는 사람들한테만 맞춰줘 뭐가 됐는 내가 좋아야 하잖아 평생 남친 의견대로만 따라줄 수 없잖아 그냥 한번 말해보고 싫다고 한다면 그냥 이해하고 친구들이랑 즐겨도 괜찮은 거고! 얘기하고 이해해주는 모습이 오히려 서로 맞춰가는 거라고 생각해
서로 섣불리 걱정해서 눈치만 보고 말도 안하는거야? 그럼 둘다 말하고 대화하는 법을 익히는게 좋겠어
서로 싫은 걸 싫다고 말을 못하고 그걸 또 서로 아니까 안맞을지도 모르지만 하고싶은 일들을 얘기 못하는 건가 ..? 진짜 개복잡하다 ..... 걍 대화하고 거절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알면 좋을 거 같아
음 일단 우리는 4년연애인데 곧 결혼해. 우리도 자기네 커플처럼 딱 이래 근데 서로 항상 어느 일 마다 눈치 보고 아 이사람 이거 별로 안좋아하는데..물어볼까? 피곤해 보이는데오늘 영화 보러 가자고 할까..사람 많은데 싫어하는데 마트가자고 해도 될까..꽃놀이 가자고 할까… 나도 그래. 눈치보고 또 저쪽은 나한테 낮춰준다 눈치보고 자기 좋을대로해 하다가 싸우고 우리도 그래. 근데 연애 초부터 이게 너무 오래 되니까 서로 답답해 죽을 것 같더라고. 그래서 빡쳐서 걍 내가 리드해 이제. 그냥 자기 좋을대로해 하면 진짜지? 하면 진짜 그러래 그럼 진짜해. 그리고 담에 또 뭐물어보면 아그래? 확실해? 하고 의사표현도 정확히 물어보고 모르겠다하면 가위바위보해서정하고 그러기도해 그분이랑 오래 만나고 싶으면 둘중 하나라도 먼저 의사표현을 확실하게 하는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