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연애하면서 얼마나 자주 싸워?
난 아직 사귄지 70일 쯤 밖에 안 됐는데 서로 서운해하거나 감정 상하는 일이 몇 번 있었어
보통 서운한 감정을 티내는 건 남자친구 쪽이야
벌써 네다섯번은 있었던 것 같은데..
크게 있었다기보다는 내 일정을 미리 말 안 해줘서 서운해한다거나 내가 남친 일정을 까먹고 다시 물어본다거나? 그런 경우였어
남침은 삐지거나 기분이 상하거나 서운해할 때 말이 없어져..
내가 내가 ~~ 해서 기분 나빴어? 서운했어? 하면 그런가... 그런거같기도 하고... 하면서 얼버무리고 제대로 말을 안해줘...
그럼 나는 거기에 막 마음이 불안해져서 사과부터 하게 돼 사과하고 해명하고..
남친이 조금이라도 냉랭해지거나 말투가 딱딱해진다거나 기분 안 좋아지는게 느껴지면 덜컥 겁부터 나
이미 지금도 생각보다 다툼?이 많은 거 같은데 이러다가 헤어질까 겁도 나고... 무섭더라고...
그래서 난 내가 서운한 점을 가지고 있는 걸 말을 잘 안 하기도 해 괜히 긁어부스럼 만들고 싶지 않아서..
아예 말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내가 또 눈물이 많아서 이렇게 말 할때마다 왈칵 눈물부터 쏟아지기도 하고...
이런 상황이 놓일 때마다 눈물부터 나.. 나도 그러고싶지 않은데 내 몸을 막 꼬집어가면서 참아도 결국 눈물부터 나더라... 그러면 남친은 또 냉랭하게 굴던 게 풀리고 안아주는데 그것도 솔직히 무서워
지금이야 연애 초반이라 이렇게 해줄 수 있지만 이렇게 일이 있을 때마다 내가 눈물 흘리면 언젠간 질리지 않을까 싶고 지쳐할까봐...
연애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
남친이랑 나랑 성향이 잘 안맞아서 더 부딪히는 게 많은 것 같은데 안 헤어지고 오래 만나고 싶어
그럴수록 더 불안하고..
쓰다 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다들 연애 초부터 이렇게 많이 부딪히나?ㅜㅜ
내가 자존감이 낮은 것도 있고 인간관계에 대한 불안감도 있어서 그런지 너무 겁이 나..
음.. 일단 난 1년쯤부터 부딪혔고 내 주위는 반반이었어 나같은 애들도 있었고 자기네같은 애들도 있었음! 근데 자기네 글 읽어보면 그냥 남자친구분이 자기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 것 같고 자기도 너무 좋아해서 그런 것 같아
서로 너무 좋아해서 그런 것 처럼 보인다면 진짜 다행인 것 같아,,, 난 늘 뭔가 불안한 마음이 가득해서 ㅜㅜ 뭔가 조금 안심된다... 고마워..!!
자기네 남친도 자기가 넘 좋으니까 계속 그렇게 표현하는 거고 자기는 넘 좋으니까 오히려 말 안하는 거잖아 내 전남친도 자기같았어 ㅋㅋㅋㅋ 근데 말.. 해줘 ㅠㅠㅠ 해주는 게 좋아 물론 자기 남친처럼 잦은 말은 서로 지치겠지만 어느정돈 말해주는 게 서로에게 좋은 것 같아
진지하게 대화를 해봐 대신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다는 걸 꼭 상시 계속 말해주면서 !! ** 자기도 미안하다는 말 계속 뱉다보면 죄인된 기분일 거 아냐..
맞아...ㅜㅜ 자꾸 내가 잘못한 것 같고 죄인 된 것 같아서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다음에 기회 잡아서 꼭 얘기해봐야겠다🥲
나 연애 초에 진짜 개많이싸웠어 ㅋㅋㅋㅋ 이러다 금방 헤어지겠다 싶을 정도로.. 서로서로 알아가면서 맞춰주는 과정인거라고 생각하자고 하고 이해해주니까 지금은 덜싸웡 싸운다고 너무 겁먹지말고 연애 초니까 맞춰가는 과정이라거 생각해보자!! 자기는 누구보다 멋진 사람이야
ㅠㅠㅠㅠ 너무 고마워... 눈물 찔끔 난다... 💦 연애 초부터 많이 싸우기도 하는구나.. 얘기해줘서 고마워!!
나는 백 일 넘어갈 때부터 개싸웠어 지금은 삼백 일 앞두고 있는데 며칠 전에 헤어지기 직전까지 갔다... 근데 이게 싸워 보니까 알겠더라고 모든 것은 다 대화의 부재야 대화가 오고가는데 웬 부재? 싶었거든 나도? 근데 중요한 건 어떤 대화를 하고 있느냐야 서로 숨기는 것 없이 솔직하게 사랑을 바탕으로 대화하는 게 중요해 나는 친구한테 대화의 부재라고 듣는 순간 머리 진짜 멍해졌다... 이게 정답인 것 같아 뭐든 대화가 답
확실히 대화의 부재가 맞는 것 같아.. 뭔가 이렇게 기분이 상할 때 서로가 제대로 말을 안 하려는 게 없지않아 있어서... 바로 말 안하고 하루 뒤에 말하는 경우가 많기도 했고.. 머리로는 대화가 중요한 거 더 알지만 뭐가 그렇개 겁나는지 모르겠다 나도 ㅜㅠ 엎으로 노력해봐야게써...!!
나두 지금 거의80일인데 같은 문제로 내가 계속 서운해하다가 남친이 잘안맞는 것 같다고 예전에 헤어지자고 얘기까지 나왔는데 결국 그냥 우리 둘의 타협점을 찾고 잘 맞춰가자는 쪽으로 얘기하고 그 문제로 서운해도 이해하고 되도록 이해하랴구 하는 편이야 이야기 하기전에 서로 살아온 환경이나 습관이랑 성향이란게 있으니깐!! 그래서 서운한거 말할때도 너가 잘해주고잌ㅅ는 거 아는데 조금만 더 ~~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잘못한 점도 미리 사과하구!!
웅.. 맞춰가려구 노력해야지.. 자기 얘기 나눠줘서 고마워🫶🏻✨️
한달 쫌 넘었을 때부터 개 싸웠어 ... 한 일주일 연속으로 싸운 적도 있고 그거때문에 나는 진짜 눈물 없는데 걔 생각하면 답답하고 화나서 울고 그런 적도 있긴 해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나만 맞추는 거 같아서 한번은 날잡고 걍 다 쏟아부었더니 좀 괜찮아진 거 같아 ... 나도 내가 잘못한거같아서 다 사과하고 그랬는데 자기는 너무 그러지는 말았음 해 서로 같이!!! 대화하고 맞춰가는거야
웅!! 앞으로 대화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ㅜ 고마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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