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서의 우선순위, 연인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무게에 대한 고민..

어제 남친이랑 갑자기 2시간동안 통화하면서 든 생각들..자기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서 글 올려봐..!! 밑에 요약도 해놓을게ㅎㅎ

일단 나랑 남친은 대학교 같은과 cc로 만났고, 이제 만난지 50일정도 돼서 우리 관계에 대한 진지한 얘기들을 많이 나눠본 편은 아니었어. 그러다가 요즘들어 맞춰나가야하는 문제들에 대해 말해보고 있는 편인데, 남친은 완전 집돌이에 평소 친구들이랑도 자주 연락하는 타입이 아냐! 그리구 술담배 안하고, 술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도 아니래. 글구 완전 T.. 반면에 나는 완전 밖순이에 친구들이랑 노는 거 좋아하고 친구들이랑 30~40분씩 통화하는 일도 완전 흔해, 나는 T/F 반반정도 성향?
남친이 저번에 그런 얘기도 하더라구.. 우리는 각자가 우선인 연애를 했으면 좋겠다고, 서로 생각하고 많이 좋아하지만, 각자가 하는 일들을 존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나도 이런 부분에 동의했고, 연애를 해도 각자 삶이 너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던 사람이라 이런 말 하는 건 좋다고 느꼈어ㅎㅎ
근데 어제 통화하면서 밸런스게임 같은걸 했는데, 음..조금 나랑 생각이 다른가 싶은 부분이 있더라구?

1. 장거리가 된다면..?
애인 5년 안보기vs군대 재입대 이거였는데, (남친은 군필!) 군대 재입대 하면 어차피 나랑 멀어지는 게 아니냐는거야.. 나는 어찌되었든 당연히 해어지는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군대 들어가면 못 기다릴 것 같대..그 때 다른 사람이 다가와도 안넘어갈 자신이 있냐는거야, 나는 당연히 만나는 사람 있으면 안넘어가지!! 했는데 지금은 우리 cc고 가까이 사니까 진짜 자주 보는데 멀어지면 힘들 것 같대.. 근데 남친은 대학쪽이 본가고 나는 본가가 여기서 멀어서 언젠가는 장거리가 될 수도 있고, 단기간이지만 당장 타지로 실습도 나가야하는 전공이라 그얘기도 했더니 자기도 장거리에 대한 본인 생각이 나로 인해 바뀌었으면 좋겠대..
일단 그렇게 넘어가긴 했는데 나는 신뢰만 있다면 장거리도 문제없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조금 엥..?했던거? 워낙 이성적인 사람이라 그럴 수 있겠다 싶긴 하지만.. 애초에 헤어진다는 생각을 한다는게 충격이었던 거..?

2. 연락문제
우리 커플이 지금 연락하는 정도는 서로 쉬는 날에 평균 2~3시간 텀 정도..? 이것도 나는 자주 연락하는 편이라 생각하지 않아! 근데 원래 남친이 연락 잘 안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충분히 알고, 이런 문제로 부담이나 스트레스를 주는 것도 싫고, 집돌이에 워낙 일상이 투명한 사람이라 지금 연락에는 불만이 없었어! 근데 남친이 이제 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되면 새로 시작하는 게 있어서 조금 연락 텀이 길어져도 괜찮겠냐고 물어보더라구..
음..솔직하게 나는 오빠한테 이런 문제로 스트레스 주기도 싫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게 아니라 의무적으로 연락하는 것도 별로다. 그래서 최대한 오빠 일상이랑 하는 일을 존중하고 이해하려 하겠지만, 막상 연락이 소홀해졌을 때에는 내가 어떤 감정이 들지 장담하진 못하겠다고 했어..
그러니까 남친도 그 때가서 서운하면 말해달라고, 차차 맞춰가보자고 하더라구

자기들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연애에 있어서 꼭 맞춰가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랑 남친..이정도면 맞춰갈 수 있겠지? 지금 다른 부분들은 너무 서로 좋아하구, 소수과에 과cc라 절대 헤어지고 싶지 않아. 서로 너무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고민이 많아졌어..어떤 의견이든 자기들의 의견이 궁금해..!!😊

<요약>
- 장거리가 되면 다 마음이 멀어질까..? 어떻게 건강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 연인 간에 서로 충분히 이해할 의사가 있다는 가정 하에, 연락문제는 어떻게 조정하는 게 좋을까?

위 내용에 대한 요약은 아니지만..결국 내가 자기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내용은 이거인 것 같아!!
두서없이 쓴 긴 글 읽어줘서 고맙구, 의견 남겨주면 더더 고마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