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랄까 나도 내가 엔프피라 생각했고 그걸 반영해서 검사하니까 당연히 엔프피로 나오더라. 사실 엔팁인데…ㅋㅋㅋ 근데 흠… 나 역시 감정이란게 딱 떨어지는 건 아니라 느낌으로 느끼는 거라는 건 인정해! 하지만 너는 우울증이라는 케이스가 있으니까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상호간의 버튼(?)을 미리 고지하는 게 배려의 한 방식으로 자리 잡힌 거 같아. 이게 잘못된 게 아니라 걍 네 방식인 거지. 물론 그렇게 안하고 느낌적으로 배려하는 커플도 자기들 나름의 방식으로 잘 지낼 거고. 그냥 넌 너와 갈등 소통방식이 잘 맞는 사람을 찾으면 되는 거라 봐ㅎㅎ 물론 사람이 미리 다 알 수 없는 거고 본인 파악이란게 말만 쉽지 실제로는 매우 심오항 거니까 ‘넌 왜 이걸 너 스스로도 몰랐어’라고 비난하지만 않으면 될 거 같은데? 글구 댓 도움 됐으면 좋아요 부탁해도 될까 히히

앜ㅋㅋㅋㅋ그렇지 갈등 소통방식이 잘맞는 사람 찾는것도 중요하지!! 다음 연애는 그것도 체크리스트에 넣을거야👍난 항상 극단적으로 솔직하게 테스트해서 애착유형도 엠비티아이도 온라인검사가 정신과 정식검사랑 똑같이 나오고 몇년간 크게 변하지 않더라고....곰마웡ㅎㅎ

맞아 원래 좀 극단적으러 해야 잘 나오긴 해!! 근데 그걸 떠나서 본인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는 건 진짜 멋진 거거든. 누구나 마주하기 싫은 자신의 추함이 있는데 자기객관화가 잘 되는 사람일수록 그걸 잘 마주하더라고. 멋지다 쓰니❤️ 담엔 너랑 더 잘 맞는 사람 만날 수 있길!!!

나는 인팁이고 자기 입장이 더 이해가 가거든 갈린 레고는 서로에게 맞추기 위해서 서로에게 맞지 않는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을 갈아버리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부족한 점을 내가 채울 수 있는지 혹은 내가 좀 더 양보할 수 있는 영역인지 모양을 수시로 바꾸면서 서로의 완전한 모양을 찾는 동시에 맞닿을 수 있는 형태가 된다고 생각하거든 결국 내가 이 사람 하나 뿐만을 위한 게 아니라 상대와의 소통과 대화와 지향하는 모습들로 서로의 모양을 지지하면서 맞춰가는 거라고? 생각이 된단 말이야 근데 상대방이 모형을 안 알려주면 어떻게 맞추라는 거지 싶어

그리고 이건 자기가 쓴 글을 좀 보고 생각해봤는데 동생의 주장이 모순적으로 느껴지는 게 본인들의 ‘바운더리’ 안에 들어온 사람은 한 없이 너그럽다 하지만 그 범위에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그 기준이 뭔지 그 안에서도 허용되지 않는 행동이 있을텐데 아니 그걸 어케 맞힘?🤷 설탕의 화학식 비유도 좀 잘못된 거 같은데 그냥 자기가 답답했겠다 싶었음··· 배려가 동등하길 원하는 게 아니라 그거 다른 가치관 신념 살아본 데이터들의 조율을 위해서 타협점을 찾는 건데 자기 대화 하자고 협박한 상태가 아닐텐데 평상시 대화하려는 자세가 기브 앤 테이크로 느껴지는 게 불쾌한 거면 안 맞는 게 맞는 거 같아···

내가 동생의 의견을 토대로 전남친의 의중을 재구성하려고 하다보니 자기들 많이 헷갈렸을거같아ㅠ아마 내 전남친은 이만큼까지 심리학적으로 깊게 알아본 사람은 아니라서 아마 본인이 그렇다는 자각도 없었겠지만, 무의식적인 패턴은 내 동생이랑 굉장히 비슷했어. 그나마 내 동생은 내가 알아듣는 말이 어떤건지 아니까 이렇게 설명한거지...진짜 이말 안좋아했는데 누칼협ㅠ안맞다는걸 인정하기까지 헤어지고도 반년이 더 걸리더라 콩깍지 무슨일이야 어휴

쏴리ㅠㅠ그래서 동생은 뭐랄까 갈등을 상황이 아니라 맥락과 분위기로 인지하는데 그것도 그 순간의 맥락 분위기가 아니라 나하고 같이 있어왔던 이 '사람'의 맥락이래. 여전히 이해안돼....근데 얘가 모솔이고 좀 나르시즘적인 면이 있어서 본인도 그러니까 자기는 연애하면 상대한테 최악일거라고 안하더라고. 그건 엠비티아이랑 상관이 없는 면이었을까? 자기 의견 보고 생각이 또 많아지네🤔

그리고 동생 의견을 바탕으로 사귀는 중에도 헤어지고 나서도 제대로 들을 수 없었던 전남친의 생각을 재구성한거라ㅠ내가 자기들 복잡하게 만든거같아ㅠㅠ미안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