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조금만 길게 대화해도 갈등이 생겨서 대화하기가 싫어져...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냐면 나는 종아리 안쪽살을 조금만 힘줘서 눌러도 아픈데 엄마가 그걸 모르고 종아리 잡아본다면서 엄지손가락으로 안쪽살을 세게 누르게 돼서 아프다고 손 떼라고 했더니 왜 아프냐길래 어릴 때부터 안쪽살 누르면 아프더라 누르지 마라 했거든 그럼 안 누르면 끝날 일인데 굳이 여기가 왜 아프냐, 자기가 왜 아픈지 알아야 할 거 아니냐면서 자꾸 눌러대서 아프다고 누르지 말라고 좀 짜증내듯이 말했어 멍든 데 누르면 아프듯이 아픈데 자꾸 누르니까 아무리 엄마여도 짜증나더라고... 그랬더니 넌 엄마한테 왜 그러냐면서 오히려 엄마가 삐진 채로 방에 가더라고 평상시에 잘 지내다가(내가 일부러 트러블 안 만들려고 대화를 잘 안 해) 한 번씩 좀 길게 대화했다 하면 이러니까 대화하기가 너무 싫어
안 그래도 오늘은 평소보다 무기력해서 기분도 우중충했는데 엄마랑 또 이러니까 스트레스 너무 받는다
관계 중엔 어느정도 거리를 둬야 더 돈독해지는 관계도 있지.. 자기랑 자기 어머니는 그런 관계인가벼 나도 울엄마랑 무슨 사건으로 인한 싸움보단 일상에서 생긴 사소한 트러블로 많이 싸워서 잘 알어
맞아...ㅜㅜ 난 아직 대학생인데 원래는 평일엔 막차 타고 집 가고 주말엔 알바하는데 지금은 발 골절돼서 매일매일 집에만 있다 보니 얼굴보는 거랑 대화하는 게 너무 잦아져서 그런 거 같아... 자기도 고생 많겠당 같이 파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