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말할 때 너무 답답해
엄마의 가치관이랑 생각이 나랑 달라서가 아니라 그냥 말할 때 너무 답답하게 말하는 스타일이야
얘기 하고 있었는데 나한텐 아무 언질 없이 갑자기 다른 주제로 자기 혼자 말해서 원래 주제로 계속 말하던 내가 그 얘기가 왜 나와?? 하면서 몇 번을 다시 물어봐야 하고 기억력도 안 좋은 편이고 얘기에 집중도 잘 안 하는 건지 앞에서 했던 말을 계속 다시 말하게 만들어.. 두번 정도는 다시 말해줄 수 있는데 하루에 같은 얘기를 세네번씩 하고 본인 주장 처음 말할 때랑 마지막에 말할 때 다르게 해놓고 계속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고 우기는 건 일상이고.. 엄마가 계속 틀린 말을 해서 내가 다 짚으면서 아니라고 하면 늘 읽씹하고..
엄마 빼고 모든 가족이 인정하고 고쳐야 한다고 하는데 엄마만 이해를 못 한다.. 남한테 말하기도 좀 그래서 여기에 써 ㅠㅠ
어머님이 원래 그러셨어? 아니면 최근에?ㅠ 최근이면 치매 전 단계인 경도 인지 장애?인가 있어. 한번 찾아봐봐. 치매는 서른 넘으면서부터 시작되는데 집안일만 하신 어머님들이 유독 빨리 오는 것 같아. 나도 우리 엄마랑 매번 싸우다가 최근에 얘기하면서 일부러 그러시는 게 아니라 진짜 기억이 안 나고 깜빡하신다고ㅠ 이게 젊을 때랑 다르다고 하셔서ㅠㅠ 엄마가 늙었음을 엄마도, 나도 서로 인지하고 인정하는데 오래 걸렸어...ㅠ
나도 윗댓에 동의 혹시 모르니까 병원에 모시고 가봐
ㅠㅠ 고마워 자기들 근데 할머니 피셜 원래 그랬다구 하셔서,, 요즘 내가 일 그만두고 엄마랑 얘기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유독 잘 느껴지는 것 가타
아무도 모르는 어릴때 해결되지 못한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부모님 젊은 시절에는 상담이나 정신과 진료가 더 어려웠을테니..?
맞아 정신과 상담 한번 받아보는거 추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