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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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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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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엄마가 딸인 나보다 사위를 더 좋아하는데 이거 어떡하냐
사회생활 잘 하는 사람만 답해줘

원래 나랑 엄마랑 사이 안 좋긴 했거든? 외식 나와서 나랑 엄마랑만 앉아있으면 둘이서 아무말 없을 정도임. 그래도 이제 엄마하고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없어서 눈이라도 마주치려 하는데 아예 나랑 눈도 안 마주치려 하고 말도 안 하려 하시더라.

근데 내 남편 (엄마 사위)은 되게 좋아해. 돈 괜찮게 벌고 잘생겼고 성격 좋긴 해. 그래서인지 사위 얘기만 하면 엄마한테서 생기가 돌아. 날 잘 대접해줄 거 같아서 사위 좋아하는 거다, 내가 이렇게 사위 잘해주는 것도 다 나 잘해주라 하는 거다,라고 하시긴 하거든? 근데 그러면 왜 정작 본인은 나한테 남보다 못한 대우 하시는지…

이런 모습 볼 때마다 기분이 참… 묘하긴 해. 우리 둘 사이를 반대하진 않아서 다행이다 싶긴 한데… 참….

몇주간 우리 집에서 남편이 지내게 되었고, 어제만 해도 자기 전에 인사 드리려고 안방 가서 엄마한테 인사 드리려 했는데 대답도 그냥 으응 이러고 마시더라. 눈도 안 마주치고. 근데 내 뒤에 있던 남편 나오니까 바로 방긋 웃고 아우라부터 달라짐.

엄마랑 좀 친해지고 싶은데 이거 언제까지 엄마가 기분 풀리기만을 기대하면서 계란으로 벽 치는 짓을 해야하나 모르겠어. 아니 딸보다 사위를 더 좋아하는게 말이 되냐고…ㅋㅋㅋ… 조언 좀 부탁해… 그냥 연 끊고 살까 싶기도 한데 그래도 그 전에 시도는 해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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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어있는 자기 1

    사이가 안 좋게 된 이유가 있어..? 사위가 마음에 들었으면 보통 딸도 좀 받아주시는데…ㅠ. 왜 그러시지..

    2024.09.10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음 어릴 때부터 난 성악하고 싶어했고 엄마는 공부하라 하셔서 거기에서 계속 내가 공부하면서 몰래 성악도 했지…? 사실 공부도 아예 놓은게 아닌게 엄마 원하는 대로 과학고도 갔거든. 근데 계속 이렇게 살다가 내가 너무 눌리고 산게 터져서 그냥 내가 엄마랑 지내는 게 어색해. 기질적으로 안 맞는 것도 있는 거 같아. 난 기 세고 날 좀 좋아해달라고 외치는 거 같은 사람 옆이면 기가 빨리고 빨리 지치거든. 근데 엄마가 딱 이래. 심지어 목소리도 크셔. 만나면 불편만 질문만 하시는 것도 있고 그래서 웬만해선 내가 좀 피하게 되더라.

      2024.09.10
    • 숨어있는 자기 1

      정 그러면 진짜 직장상사 대하듯 하면 되겠다 시키는 거 외엔 대화도 잘 안 할거고 출퇴근할 때 인사하듯 외출 전후에 인사하고 대답 대충 해도 신경 쓰지 말고 걍 바쁜갑다 하면 된당 서로가 집에서 산다고 생각 말고 방이 집이라고 생각해 집(방)에서 나오면 거실이 회사라 사회생활 하고 엄마가 안방에 있으면 거기가 상사 사무실인 것 마냥 생각하면 사실 갈 일도 없어 ㅋㅋㅋㅋ 사위 이뻐하는 건 그냥 좋은 걸로 생각하고 말자 싫어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지 상사가 인정한 새로운 신입이라니… ㅎ 나보다 일은 더 많이 하겠구만

      2024.09.10
  • 숨어있는 자기 2

    사실 딸보다 딸의 남편을 더 좋아하는 엄마가 어딨어.. 나 같으면 대놓고 말할거 같아 나랑 대하는 태도, 말투 다 다르다 이건 아니라고

    2024.09.10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냥 대놓고 말하면 물론 내 속은 너므너므 시원하겠지! 진짜 속으로는 16863번 말했어. 근데 이렇게 한 번 말하면 그래 예민한 넌 그냥 너대로 살아라 나도 경제적 지원 다 끊고 너 없는 듯 살련다 이러실 게 보이거든. (실제로도 이렇게 말하셨고.) 그래서 그냥 직장 상사 대하듯 사회적으로라도 잘 대하는 법을… 알고 싶어ㅠ

      2024.09.10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근데 직장 상사한테 별 일 아닌 말도 방글방글 웃으면서 말하려 하는 것보다 이미 사이 안 좋은 엄마한테 그러는 게 몇 배는 더 힘들더라.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

      2024.09.10
  • 대세는 토마토

    근데 어떤 일때문에 그렇게나 엄마가 자기랑 그런사이가 된거야??;뭐 크게잘못한일있어??

    2024.09.10
    • 대세는 토마토

      ㅋ....엄마들은 다 같나보네 울엄마도 성격 딱 사람자존감 바닦까지 끓어내리고 엄청 극단적으로 사람 비꼬고 ... 자기선에서 너무안되면 남편 통해서 좀도와달라고하면어때? 남편한테는 너무 잘해준다며

      2024.09.10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흠… 흠… 그 방법이 있었네? 얘가 완전 공대같은 애라 내가 그럼 뭐라 코딩값을 넣어 입력시킬지 생각해봐야겠다… 고마워!!!!

      2024.09.10
    • 대세는 토마토

      홧팅!! 코딩 잘못 입력하면 남편이 남의편 될수도있으니깐 조심하공

      2024.09.10
  • 숨어있는 자기 3

    다른식으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딸이랑 사이는 안좋지만 그래도 딸인데 내 딸이 좋아서 결혼한 사위한테 잘해줘야겠단 생각에 그러는건..? 아무래도 자기랑은 어머님이랑 어색하니까 그런 표현이 어색하셔서 더 그런게 아닐까??ㅠㅠ 내 추측일 뿐이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자기도 좀 편하지 않을라나..?

    2024.09.10
    • 숨어있는 자기 3

      간혹 엄마랑 대화하다가 충돌이 일어날땐 어쩔수없겠지만 최대한 그래도 가족이니까 남들보다 뭐라도 더 챙기는 느낌으로..? 건강 챙기는 선물이라도 하나 둘 챙겨드리거나 말투가 살갑진 않아도 몸 챙기라거나 식사 잊지말고 잡수시라고 그런 간단한 안부인사같지만 챙기는 말들 있잖아 그렇게 천천히 늘려가는건 어때??

      2024.09.10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흠… 뭔가 좀 알듯 말듯… 익숙하지 않아서 예시가 막 떠오르진 않는데 어떤 방향으로 노력해야할지는 대강 알겠다. 감 잡게 해줘서 고마워!!!

      2024.09.10
    • 숨어있는 자기 3

      대충 굳이 비유하자면 그냥 동네 아는 어르신 대하듯이..? ㅎㅎㅎ 암튼 자기가 마음고생할일이 더 줄었으면 좋겠다 힘내ㅠㅠ!!

      2024.09.10
  • 숨어있는 자기 4

    말이 안 되는데 딸보다 사위를 더 좋아하는 거 자체가..... 내 입장에선 이해가기 좀 어렵다 딸이 가까워야 사위도 가까운 거지 이게 무슨 ㅜㅜ 터놓고 엄마는 무슨 마음이냐 나는 엄마가 이럴 때 서운하다 라고 말씀 드려보는 건 어때? 어머니가 본인 표현이 그렇다는 걸 은근 눈치 못 채고 계실 수고 있으니까!

    202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