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엄마가 내가 울면 유난이고 웃기대..내가 우울증 심할 때 한 아이돌 보고 극복하고 나아져서 사회생활 시작했거든? 근데 그친구가 먼저 떠났단말야..그 이후로 나도 자주 울었고..그럴때마다 되게 웃기다는듯이 뭐 보지도 못해본 사람 죽었다고 우냐고 그랬거든..? 근데 내 친구가 얼마전에 암판정 받았어 그래서 그걸로 내가 울었는데 그걸로도 웃기대 그래서 짜증냈더니 미안하다길래 왜 늘 그렇게 말하냐니까 되려 화내더라 왜 사과했는데 그러냐면서..내가 우는일들이 그렇게 유난인 일들일까 자기들아...?
아니 뭐 우짜라고😡😡 베르테르 효과가 괜히 생긴 말이겠냐고 그래도 울고 털어내는 걸로 기특하기만 한데ㅠ
정말 고마워..ㅠ 나 정말 속상했는데 말할 곳이 없고 내가 이상한건가 했어..ㅠㅠ
조금 많이 공감 능력이 없으신거 같기도... 말이 좀 지나치시네ㅠㅠ
평소엔 나랑 너무 친하고 둘이 죽고 못사는데 엄마의 저 모먼트를 마주칠 때마다 이렇게 싸움이나..ㅠ 본인은 뭐가 문제인지 인지를 못해..그게 뭐가 문제녜..그래서 정말 내 문제인가 싶었어..ㅠㅠ
어머님이 '냉철하고 이성적인 나'에 너무 취해있으신 것 같다... 유난 아니니까 너무 상처받지도 신경쓰지도 말자 자기 감정은 소중하잖아 🫳🏻🫳🏻
이 일로 나는 나쁜딸인건가 내가 예민한건가 하고 기분이 계속 다운되어있었는데 그렇게 이야기해줘서 맘이 좀 편해졌어..ㅠㅠ 고마어..ㅠ
........ 아끼던 사람이 죽었고, 죽을 수도 있다는 데 눈물 나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 영화에서 누가 연기로 죽어도 눈물이 나는데... 어머니라니 나쁜 말은 못하겠고, 적당히 무시하자. 자기 감정이 다 맞아!
웅 이제 적당히 넘겨들어야겠어..싱숭생숭했는데 잘 정리되었어..!덕분이야..!